Close

망혈[亡血], 망협[莽浹], 망형[忘形], 망형지교[忘形之交], 망형지우[忘形之友]


망혈[亡血]  혈(血)이 지나치게 손실된 제반의 병증을 말한다.

망협[莽浹]  풀이 무성한 넓은 평야를 이른다.

망형[忘形]  득의하거나 기쁜 나머지 평상의 상태를 잃다. 자기의 체면을 잊어버리다.

망형[忘形]  물아(物我)를 초탈하는 것. 자신을 잊음. 물외(物外)에 초연하여 자기의 형체를 잊어버리는 경지를 말한다.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뜻을 기르는 자는 자신의 형체를 잊고, 형체를 기르는 자는 자신의 이익을 잊고, 도를 이룬 자는 자신의 마음까지도 잊는 법이다.[養志者忘形, 養形者忘利, 致道者忘心矣.]”라고 하였다.

망형[忘形]  자기의 형체(形體)를 잊어버림. 나이의 노소(老少)가 틀리는 것을 잊고 서로 벗으로 사귐. 체면(體面)과 형식(形式)을 일체 버리고 마음으로 사귐. 형적(形迹)에 얽매이지 않고 의기(意氣)가 투합(投合)한 절친한 친구 사이를 말한다. 두보(杜甫)가 친구 정건(鄭虔)에게 준 취시가(醉時歌)에 “형식 모두 잊고서 너니 나니 하는 사이, 통음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나의 스승일세.[忘形到爾汝, 痛飮眞吾師.]”라고 하였고, 백거이(白居易)의 효도잠체시(效陶潛體詩〉 제7수에 “내게 형체를 잊고 사귄 벗이 있으니 멀리 있는 이(李) 아무개와 원(元) 아무개라네.[我有忘形友, 迢迢李與元.]”라고 하였다. 망형지우(忘形之友)의 준말. 형체와 자취를 벗어나 너와 나를 가리지 않는 좋은 벗을 말한다. 당(唐)나라 맹교(孟郊)는 성품이 고결하고 교제를 널리 하지 않았는데, 한유(韓愈)를 한번 만나고는 곧 망형지교(忘形之交)를 삼았다고 한다.

망형고인[忘形故人]  망형(忘形)은 외형에 얽매이지 않고 의기(意氣)가 투합(投合)한 절친한 친구 사이를 이르는 것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귀는 벗을 가리킨다.

망형교[忘形交]  자기 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친밀한 사이. 형적(形迹)에 얽매이지 않고 의기(意氣)가 투합(投合)한 절친한 친구 사이를 말한다.

망형도이여[忘形到爾汝]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 격식을 버리고 너니 나니 허물없이 부르다. 두보(杜甫)가 친구 정건(鄭虔)에게 준 ‘술에 취해 읊는 노래[醉時歌취시가]’에 “형식 모두 잊고서 너니 나니 하는 사이, 통음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나의 스승일세.[忘形到爾汝, 痛飮眞吾師.]”라는 표현이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3>

망형망리망심[忘形忘利忘心]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뜻을 기른 사람은 형체를 잊게 되고, 형체를 기른 사람은 이끗을 잊게 되고, 도를 이룬 사람은 마음을 잊게 된다.[養志者忘形 養形者忘利 致道者忘心矣]”라고 하였다.

망형우[忘形友]  지위나 외모 따위의 외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진심으로 사귀는 벗. 외형적인 예법이나 나이 따위를 잊고 한마음 한뜻이 된 아주 친밀한 사귐. 망형교(忘形交)와 같은 뜻으로 자기 형체를 잊고 한 마음 한 뜻이 된 아주 친밀한 친구를 말한다. 당나라 두보(杜甫)가 친구 정건(鄭虔)에게 준 취시가(醉時歌)에 “형식 모두 잊고서 너니 나니 하는 사이, 통음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나의 스승일세.[忘形到爾汝, 痛飮眞吾師.]”라는 구절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3>

망형위진[忘形魏晉]  위(魏)의 하안(何晏)·진(晋)의 완적(阮籍)·혜강(嵇康) 등이 모두 노장(老莊)의 풍으로 청담(淸談)을 즐기고 예법과 신형(身形)을 돌보지 않았다.

망형준리성[忘形樽裏聖]  ‘술잔 속의 성인(聖人)’이란 주객(酒客)들이 청주(淸酒)를 성인(聖人)이라 하고 탁주(濁酒)를 현인(賢人)이라 칭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술을 가리킨다. 이백(李白)의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에 “청주 탁주 이미 다 마셨으니, 신선을 구태여 찾을 필요 뭐 있으랴.[賢聖旣已飮, 何必求神仙?]”라고 하였다. ‘형체를 잊는다[忘形]’는 말은 술을 마시고 호기롭게 된다는 의미이다.

망형지교[忘形之交]  용모나 지위·나이 등 외적 조건을 문제삼지 않고 이루어진 교분. 망형(忘形)은 신분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친한 친구를 가리키며 망형지교는 그런 사귐을 가리킨다.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정신을 보양하는 자는 형체를 잊고, 형체를 기르는 자는 이욕을 잊으며, 도를 터득한 자는 마음을 잊는다.[養志者忘形, 養形者忘利, 致道者忘心矣.]”라고 한 데서 온 말로, 곧 용모나 지위·나이 등 외적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의기투합한 절친한 교분을 말한다.

망형지우[忘形之友]  겉모습에 상관하지 않고 마음으로 사귄 친구라는 뜻이다.

망형향우붕[亡形向友朋]  두보(杜甫)의 시 증특진여왕이십운(贈特進汝王二十韻)에 “담소하는 중에서 정미한 이치에 통하며 격식을 잊고 소탈하게 벗을 대하네.[精理通談笑, 亡形向友朋.]”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