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검[梅臉] 매검(梅臉)은 한창 부풀어 오른 매화의 꽃봉오리를 형용하는 말로, 아름답기가 여인의 뺨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참고로, 송(宋)나라 이청조(李清照) 사(詞) 접련화(蝶戀花)에 “따스한 햇볕 맑은 바람이 처음으로 추위를 깨뜨리니, 버들눈과 매화뺨, 벌써 춘심이 동하누나.[暖日晴風初破凍, 柳眼梅腮, 已覺春心動.]”라고 하였다.
매검매우[賣劍買牛] 검을 팔아 소를 산다는 뜻으로, 병사(兵事)를 그만두고 농사(農事)를 짓게 함. 곧 평화(平和)스런 세상(世上)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한(漢)나라 선제(宣帝) 때의 명관(名官)인 공수(龔遂)의 고사이다. 발해(渤海) 지방 백성들이 검을 차고 다니며 약탈을 자행하였는데, 공수(龔遂)가 발해태수로 부임하여 형벌로 도적들을 다스리지 않고 백성들에게 검을 가져오면 송아지 한 마리를 살 돈을 주면서 “너희들은 왜 소와 송아지를 허리에 차고 다니느냐.[何爲帶牛佩犢]”라 하고, 칼을 팔아 소와 송아지를 사서 농사를 짓게 하였다. 그 결과 백성들이 모두 양민(良民)이 되어 고을이 크게 다스려졌다고 한다. <漢書 卷89 龔遂傳>
매검위우[賣劍爲牛] 한선제(漢宣帝) 때 발해(渤海) 좌우 군(郡)에 흉년이 들어 도적이 들끓자, 선제가 특히 공수를 선발하여 보냈는데, 공수(龔遂)가 발해 태수(渤海太守)로 부임하여 가 보니, 그곳 백성들 중에 도검(刀劍)을 휴대하고 다니는 자들이 많으므로, 그들에게 검을 팔아 소를 사도록 하고[賣劍買牛], 도를 팔아 송아지를 사도록 하고[賣刀買犢], 말하기를 “어찌하여 소를 휴대하고 송아지를 차고 다니느냐?[何爲帶牛佩犢]”라 하고는 농사를 적극 권장하여 그곳 백성들의 생활이 부유해지고 송사(訟事)가 멈추었다는 고사가 있다. <漢書 卷89 循吏傳 龔遂>
매격[梅格] 매화의 품격을 가리킨다.
매견[每見] 매양. 언제나. 항상. 매양 보건대.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 해민(解悶) 12수 중 셋째 수에 “한 번 고향을 떠나 십 년이 지나니 매양 가을 외를 보며 고향을 그리워한다.[一辭故國十經秋, 每見秋瓜憶故丘.]”라고 한 데서 보인다.
매견추과억고구[每見秋瓜憶故丘] 두보(杜甫)가 안사(安史)의 난을 당하여 사천성(四川省) 삼협(三峽)으로 피난하여 살 때 지은 해민(解悶) 12수 중 셋째 수에 “한 번 고향을 떠나 십 년이 지나니 매양 가을 외를 보며 고향을 그리워한다.[一辭故國十經秋, 每見秋瓜憶故丘.]”라고 하였다.
매결[賣結] 백성에게 받은 결세(結稅)를 팔아먹는 것을 말한다.
매겹[韎韐] 예복에 덧대어 입는 무릎가리개. 검붉은 빛의 가죽으로 만든 슬갑(膝甲)이다. 매갑.
매경[媒逕] 매개하는 지름길의 뜻.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 매화는 추위와 고통을 경과해야 향기를 토한다.
매계관[梅溪館] 송(宋) 나라의 호전(胡銓)이 진회(秦檜)를 죽이라고 주청하였다가 귀양을 갔었다. 귀양에서 풀려나 돌아올 때 상담(湘潭)의 매계관에 이르러 기생 여청(黎倩)과 술 마시고 논 다음 정을 통하였다. 그랬는데 여청의 남편이 말먹이인 콩깍지를 내놓고 “이를 먹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하므로, 호전이 이를 먹는 봉변을 당하였다. 뒷날 주자가 이곳을 지나다가 위의 사실을 근거로 시를 지었는데, 그 시에 “살길 탐해 콩깍지 먹고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뻔뻔스레 다시 와서 연회를 베풀었네. 맑은 물에 옷깃을 씻지 말라. 맑은 물이 옷 때문에 더럽혀지리.[貪生莝豆不知羞, 靦面重來躡俊遊. 莫向淸流浣衣袂, 恐君衣袂涴淸流.]”라고 하였다.
매계관시[梅溪館詩] 송 고종(宋高宗) 때의 충신 호전(胡銓 자는 방형邦衡, 호는 담암澹菴, 시호는 충간忠簡)이 금(金) 나라와 화친만 하려는 재상 진회(秦檜) 등의 머리를 베고 전쟁을 하여 송 나라 누대의 치욕을 씻자는 봉사(封事)를 올리고 귀양 갔다 10년 만에 풀려 돌아올 때, 매계에서 자며 여관 여인을 건드렸었는데, 이튿날 주인이 추잡하다 하여 밥을 주지 않고 소 먹이는 여물을 주었다. 그 뒤에 주자(朱子)가 이곳을 지나다가 “십 년 동안 호해에선 한 몸이 한가했는데, 풀려 오다 보조개 보니 욕정 일도다. 세상길 인욕처럼 험한 것 없는데 그 몇이나 이로 인해 일생을 망쳤는지.[十年湖海一身輕, 歸對黎渦却有情. 世路無如人欲險, 幾人到此誤平生.]”라는 시를 지었다. <宋史 卷374> <朱子大全 卷5 詩>
매계목과[梅溪木瓜] 매계(梅溪)는 중국 호주(湖州) 안길현(安吉縣)에 있으며 동해언(東海堰)이라고도 불린다. 목과(木瓜)는 모과를 가리킨다. 매계진(梅溪鎭)은 모과 산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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