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골대[買骨臺] 황금대(黃金臺)를 가리킨다. 전국 시대 연 소왕(燕昭王)이 곽외(郭隗)에게 인재를 추천하게 하자, 곽외가 “옛날에 어떤 임금이 내관(內官)에게 천금을 주어 천리마를 구해 오게 하였는데, 말이 이미 죽고 없으므로 500금을 주고 말의 뼈를 사서 돌아오니 그 임금이 크게 노하였습니다. 그러자 내관이 ‘죽은 말의 뼈도 사 왔는데 하물며 산 말이겠습니까. 머잖아 천리마가 이를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1년이 되지 않아 천리마가 세 마리나 왔다고 합니다. 지금 반드시 인재를 오게 하려면 저부터 등용하십시오. 그러면 저보다 어진 사람이 어찌 천 리를 멀리 여기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이에 연 소왕이 황금대(黃金臺)를 세우고 곽외를 스승으로 섬기니 천하의 인재들이 앞다투어 연나라로 모여들었다고 한다. <戰國策 燕策1>
매골승[埋骨僧] 시체를 묻는 중. 제정집(霽亭集) 권1 신돈(辛旽)의 원주에 “신돈은 본래 시신을 묻는 중이었는데, 현릉조에 외람되게도 영도첨의 벼슬에 오르니, 당시 사람들이 늙은 여우라 손가락질했다.[旽初爲埋骨僧, 玄陵朝濫受領都僉議, 時人以老狐目之.]”라고 하였다. 현릉(玄陵)은 고려 시대 공민왕의 능호이다.
매관[媒官] 매관(媒官)은 혼인을 중매하는 벼슬이다. 월령(月令) 중춘(仲春) 조에 “태뢰로써 고매에게 제사지낸다.[以大牢祠高禖]”고 하였는데, 그 소에 매관의 유래에 대한 것이 자세히 설명되었다.
매관매직[賣官賣職] 돈이나 재물(財物)을 받고 벼슬을 시킴.
매관육작[賣官鬻爵] 돈이나 재물을 받고 벼슬을 시킴.
매관죽옥 두해조정[賣官鬻獄 蠹害朝政] 매관매직하고 옥사를 미끼로 뇌물을 받아 조정을 좀먹고 해침을 이른다.
매관취전이위사장[賣官聚錢以爲私藏] 자치통감(資治通鑑)에 “당초에 영제(靈帝)가 후(侯)로 있을 때 항상 빈곤함을 고달프게 여겼다. 즉위하자 매번 환제(桓帝)가 집안에 축적한 재물을 만들지 못하여 개인적인 돈이 없었던 것을 한탄하였다. 이 때문에 관직을 팔아 돈을 모아서 개인적으로 보관하였다.[初, 帝爲侯時常苦貧. 及卽位, 每歎桓帝不能作家居, 曾無私錢, 故賣官聚錢以爲私藏.]”라고 하였다. 한 영제(漢靈帝)는 광화(光和) 원년(178)에 처음으로 서원(西園)에 서저(西邸)를 열고 매관매직을 하여 재물을 모으고 서원(西園)에 창고를 세워 이를 보관하였다. 매관매직은 작질(爵秩)에 따라 금액을 달리하여 2천 석의 관직은 2천만 전, 4백 석의 관직은 4백만 전을 받았고 빈궁한 자에게는 먼저 부임한 후에 두 배의 값을 추후에 납부하도록 하였다. 덕의 차등에 따라 선발된 자인 경우에는 절반 내지 3분의 1을 받았다. 또 좌우에 사사로이 명을 내려 공경(公卿)의 자리를 팔게 하여 공의(公) 자리는 1천만 전, 경(卿)의 자리는 5백만 전을 받았다. <後漢書 卷8 孝靈帝紀> <資治通鑑 卷57 漢紀 靈帝 上之下 光和 元年>
매괴[玫瑰] 장미과(薔薇科)에 속하는 화목(花木)의 이름이다. 해당화(海棠花)의 별칭이다. 장미과의 낙엽 관목으로 해변에 자생하며 홍자색 꽃이 핀다. 꽃은 향수의 원료로 쓰인다. 때찔레, 배회화(徘徊花)라고도 한다.
매괴위명[玫瑰魏銘] 매괴(玫瑰)는 칠보(七寶)의 하나로, 붉은색의 옥을 말한다. 위명(魏銘)은 위나라의 명문(銘文)이라는 말이다. 북위(北魏) 문성제(文成帝) 화평(和平) 2년(461)에 상방(尙方)에 조서를 내려 황금 합반(合盤) 12구(具)를 만들게 하였는데, 그때 “백은을 새기고 매괴를 박았다.[鏤以白銀, 鈿以玫瑰.]”라는 기록과 그 명문이 위서(魏書) 권10 식화지(食貨志) 6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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