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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두몰신[埋頭沒身], 매량위창[買良爲娼], 매령지구[梅嶺之柩], 매례[媒禮]


매두[買頭]  매수인(買受人), 즉 물건을 사서 넘겨받은 사람.

매두[埋頭]  몰두(沒頭)하다. 마음을 다하다. 정신을 집중하다. 온 마음을 기울이다. 전념하다. 열심이다. 달라붙다. 나사못 머리를 박다.

매두몰신[埋頭沒身]  머리와 몸이 파묻혔다는 뜻으로, 일에만 열중하여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못함을 이르는 말. 일에 덤벼들어 물러날 줄 모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에 달라붙어 물러날 줄 모름. 많고 급한 일에 파묻혀 헤어나지 못함.

매란국죽[梅蘭菊竹]  품성이 군자와 같이 고결하다는 뜻으로 매화(梅花)·난초(蘭草)·국화(菊花)·대나무를 이르는 말. 즉 사군자(四君子)를 말함. 동양화에서 이를 소재로 하여 그린 묵화.

매량위창[買良爲娼]  대명률(大明律) 형률(刑律) 제25조 매량위창(買良爲娼)조에 “기생·재인(才人)·악공(樂工) 등이 양인의 자녀를 사서 창녀와 광대를 삼거나, 처첩을 삼거나, 수양자녀를 삼으면 장 1백에 처한다.[凡娼優樂人, 買良人子女爲娼優, 及娶爲妻妾, 或乞養爲子女者, 杖一百.]”라는 말이 보인다.

매령[梅嶺]  강서성(江西省)에 있는 고개의 이름인데 이 산에 매화나무가 많다 하여 이름하였다.

매령[梅嶺]  매령(梅嶺)의 원래 이름은 비홍산(飛鴻山)이다. 서한(西漢) 말년에 남창현(南昌縣) 현위(縣尉)를 지낸 매복위(梅福爲)가 왕망(王莽)의 난을 피해 비홍산 서쪽 교외에서 은둔자로 살았는데, 이때 이곳에 매선단(梅仙壇)과 매선관(梅仙觀)을 짓고 비홍산의 이름을 매령(梅嶺)으로 바꿨다. 당조(唐朝) 이래로 장구령(張九齡), 장상영(張商英), 주필대(周必大), 왕안석(王安石), 장위(張位) 등 다섯 사람의 승상과 구양수(歐陽脩), 증공(曾鞏), 황정견(黃庭堅), 진사도(陳師道), 탕현조(湯顯祖) 등의 문학가, 악비(岳飛) 등의 무장들이 이곳을 다녀갔고, 그 밖의 문인재사들이 유람을 하면서 시를 짓고 머문 기록을 암벽에 남겼다. 매령은 불교와 도교 양 종교의 성지의 하나로 불교 사찰과 도교 관단(觀壇)이 136개소에 달했는데, 도서(道書)에서는 이곳을 제십이동천(第十二洞天)이라고 부른다. 서산팔대명찰(西山八大名刹)의 으뜸인 적암사(翟岩寺)가 있다. 당(唐) 나라 때의 명승 관휴(貫休)는 운당사(雲堂寺)에 주석할 때 산거(시山居詩) 24수를 남겼다.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식(蘇軾)은 북송(北宋) 철종(哲宗) 소성(紹聖) 원년(1094)에 선제 신종(神宗)을 비방했다는 혐의를 받고 영남으로 귀양을 떠났다. 이 해 9월 매령(梅嶺)을 지나가게 되었으나 시절이 지나 매화를 보지 못했다. 7년이 지난 철종 원부(元符) 3년(1100)에 사면을 받아 북쪽으로 돌아가면서 정월 초나흗날 매령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때도 이미 꽃이 지고 있을 때라 매화를 구경하지 못했다. 소식은 매령을 넘은 후에 아쉽고 서운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지나온 매령을 돌아다보면 “매화 피었다 진 뒤에 하얀 꽃들 피어나고, 사람들 모두 지나가도 그대는 오지 않네. 청매실로 담근 술 맛보지 못한다면, 보슬비에 익어가는 황매라도 봐야겠네.[梅花開盡白花開, 過盡行人君不來. 不趁靑梅嘗煮酒, 要看細雨熟黃梅.]”라고 증영상매(贈嶺上梅)라는 시를 짓고, 3월에 푸른 청매실로 술을 담고 5월이면 노랗게 익을 술에 대한 기대로 꽃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고 있다.

매령지구[梅嶺之柩]  매령(梅嶺)의 널. 세설신어전소(世說新語箋疏) 상서(傷逝)에 “진(晉)나라에서는 대대로 왕공(王公)과 귀인(貴人)들이 죽으면 매령에 무덤을 쓰는 일이 많았다. 그런데 진숙릉(陳叔陵)은 생모 팽씨(彭氏)가 죽자, 매령에 무덤을 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임금에게 청하여 허락을 받고는, 고(故) 태부(太傅) 사안(謝安)의 무덤을 파내어 그 널을 버리고 그곳에 자기 어머니를 매장하였다.[晉世王公貴人, 多葬梅嶺. 及叔陵所生母彭氏卒, 啟求梅嶺, 乃發故太傅謝安舊墓, 棄去安柩, 以藏其母.]”라고 하였다.

매례[媒禮]  남자 쪽에서 매인(媒人)을 보내어 혼인(婚姻)을 청(請)하고서 납채(納采), 문명(問名), 납길(納吉), 납징(納徵), 청기(請期), 친영(親迎) 등의 육례(六禮)를 거행(擧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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