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로전[買路錢] 옛날 장례식(葬禮式)에서 운구(運柩)할 적에 널이 가는 길 앞에 길을 산다는 명목으로 금은(金銀)이나 지전(紙錢)을 뿌리던 의식에서 온 말이다.
매롱[賣弄] 뇌물(賂物)을 받고 권리(權利)를 파는 따위로 농간(弄奸)을 부림. 임금의 총애를 믿고 권세를 함부로 부림. 뽐냄. 자만함. 뽐내다. 자랑하다. 뻐기다. 으스대다. 과시하다. 자신만만해 하다. 드러내다.
매룡[梅龍] 매화의 별칭이다. 송나라 방옹(放翁) 육유(陸游)의 시 ‘매화 아래에서 크게 취하여 붓을 휘둘러 이것을 읊다[大醉梅花下 走笔赋此]’에 “끝내 매룡을 타고, 바닷가에서 봄 경치 보네.[終當騎梅龍, 海上看春色.]”라고 하였는데, 스스로 주를 달기를 “매룡은 촉의 정원 속 오래된 나무이다.[梅龍, 蓋蜀苑中故物也.]”라고 하였고, 그 시제에 “옛날 촉의 별원이 성도(成都) 서남쪽 15, 16리쯤에 있었는데 매화가 매우 많고, 그 중에 두 그루가 이상하게 비틀려 용 모양을 하고 있어 매룡(梅龍)이라 전하였다. 내가 처음 촉에 이르러 시를 지었고 이해부터 늘 찾았다. 지금 다시 한 수를 지으니 바로 정유년 11월이다.[故蜀别苑, 在成都西南十五六里, 梅至多, 有兩大樹, 夭矯若龍相, 傳之梅龍. 予初至蜀, 爲作詩, 自此歲常訪之. 今復赋一首, 丁酉十一月也.]”라고 하였다.
매류도하춘[梅柳渡河春] 강남은 따뜻하기 때문에 매화와 버들은 먼저 강남에 움트고, 그 후에 장강(長江: 양자강揚子江)을 건너서 강북 지방에 미치게 되는 것을 이른다.
매륜[埋輪] 수레바퀴를 묻는다는 것은 즉 자기가 있는 곳을 떠나지 않고 굳게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후한(後漢) 순제(順帝) 때 대장군(大將軍) 양기(梁冀)가 권력을 독점하여 조정이 매우 부패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때마침 조정에서 장강(張綱) 등 8인을 선발하여 전국을 순시하면서 관리들의 치적(治績)을 규찰하게 하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명을 받고 떠났으나 유독 장강은 자기의 수레바퀴를 낙양(洛陽)의 도정(都亭)에 묻으면서 말하기를 “승냥이, 이리가 요로에 버티고 있는데, 어찌 여우, 살쾡이 따위를 물을 것이 있겠는가.[豺狼當路, 安問狐狸.]”라 하고는, 곧바로 당시의 권간(權姦)인 대장군 양기(梁冀)를 탄핵하면서 그가 마음속으로 임금을 업신여긴 15가지 조목의 일을 열거하여 경사(京師)를 진동시킨 고사가 있다. <後漢書 卷56 張王种陳列傳 張綱> <東觀漢記 張綱> 전하여 권귀(權貴)를 두려워하지 않고 직간하는 데에 비유한다.
매륵장경[梅勒章京] 팔기(八旗)의 부장(副將). 장경(章京)은 액진(額眞)이라고도 하였다. 청(淸) 나라 때 만주의 벼슬 이름이다. 본래는 팔기(八旗)의 무관(武官)으로, 매륵장경(梅勒章京), 갑라장경(甲喇章京) 따위이다. 뒤에 군기장경(軍機章京), 총리아문장경(總理衙門章京) 따위가 있어서 문서(文書)를 관장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