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맹인[賣卜盲人] 돈을 받고 점을 쳐 주는 맹인.
매복옹[賣卜翁] 진(晉)나라 황보밀(皇甫謐)의 고사전(高士傳) 엄준(嚴遵)에 “엄준(嚴遵)의 자는 군평(君平)이고 촉(蜀) 사람이다. 은거하여 출사하지 않고 항상 성도(成都)의 시장에서 점을 팔았다.[嚴遵, 字君平, 蜀人也. 隱居不仕, 常賣卜於成都市.]”라고 하였다.
매복일사 수일아주[每服一事 授一牙籌] 한 가지 일에 승복할 때마다 아주(牙籌)를 하나씩 줌. 아주(牙籌)는 상아(象牙)나 짐승의 뼈 혹은 뿔로 만든 산가지이다. 구오대사(舊五代史) 권88 경연광전(景延廣傳)에 따르면, 이렇게 죄를 승복할 때 산가지를 주는 것은 거란(契丹)의 법이었다고 한다.
매복휴관[梅福休官] 매복(梅福)은 한대(漢代)에 남창현(南昌縣) 현위(縣尉)를 지낸 충신으로 왕망(王莽)의 정권 찬탈 야심에 관하여 여러 차례 조정에 글을 올렸고, 왕망이 정권을 잡은 뒤에는 벼슬을 그만두고 비홍산(飛鴻山)과 청운보(靑雲譜) 일대에서 은자로 살았다. 송(宋) 고종(高宗) 소흥(紹興) 2년(1132)에 이은진인(吏隱眞人)이라는 봉작이 하사되었고, 그가 은거했던 비홍산은 매령(梅嶺)으로 개칭되었으며 산정에는 매선정(梅仙亭)이 세워졌다.
매본[梅本] 진 원제(晉元帝) 때에 매색(梅賾)이 고문상서(古文尙書) 및 공안국(孔安國)의 서전(書傳)을 나라에 바쳤는데, 이를 매본이라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위서(僞書)로 알려져 있다.
매부인[梅夫人] 임포(林逋)가 일생을 처자 없이 보내면서 매화를 자기 아내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송나라 때 은자인 임포(林逋)는 자가 군복(君復)으로 서호(西湖)의 고산에 은거하여 20년 동안 성시(城市)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으며, 서화와 시에 능하였고 특히 매화시가 유명하다. 장가를 들지 않아 자식이 없이 매화를 심고 학을 길러 짝을 삼으니, 당시에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 하였다. 사후에 화정선생(和靖先生)이란 시호를 받았다. <宋史 卷457 林逋列傳>
매불허구[罵不虛口] 적을 꾸짖는 말이 입에서 끊이지 않음을 이른다. 매불절구(罵不絶口).
매빙[媒娉] 결혼 전에 중매 서는 일.
매빙[媒聘] 혼례.
매빙사[媒聘使] 남송(南宋) 사람으로 원나라에 항복해온 자 중 양양부(襄陽府)에 새로이 편제된 홀아비 군인들의 부인을 고려의 여자들로 채우기 위해 파견된 일종의 매파(媒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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