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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이익을 탐내지 말고, 사사로운 마음을 버리고 <圍爐夜話위로야화>


사소한 이익을 바라고서는

크나큰 공적을 세울 수 없고

사사로운 마음을 품고서는

공적인 일을 도모할 수 없다.


見小利,  不能立大功.
견소리,  불능입대공.
存私心,  不能謀公事.
존사심,  불능모공사.

<圍爐夜話위로야화>


  • 소리[小利]  작은 이익(利益). 논어(論語) 자로(子路)에 “급히 하려고 하지 말고, 조그마한 이익을 보려 하지 마라. 급히 하려다 보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조그마한 이익을 돌아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라고 하였다. 또, 한유(韓愈)의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에 “손을 잡고 간이라도 빼서 보여줄 것처럼 행동하고, 하늘의 해를 가리키며 울면서 죽더라도 배신하지 않겠다고 맹서하는데 참으로 믿을 만한 것처럼 보이나, 하루아침에 겨우 머리카락에 비할 만한 작은 이해가 닥치면 외면하여 서로 모르는 척하고, 함정에 빠져도 한 번도 손을 당겨 구원하지 않으며, 도리어 떠밀고 또 돌을 떨어뜨리는 자들이 세상에 대부분이다.[握手出肺肝相示, 指天日涕泣, 誓生死不相背負, 真若可信. 一旦臨小利害, 僅如毛髮比, 反眼若不相識. 落陷阱, 不一引手救, 反擠之, 又下石焉者, 皆是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 대공[大功]  큰 공적(功績). 큰 공로(功勞). 오복(五服)의 하나. 굵은베로 지은 상복(喪服)이다. 대공친(大功親)의 상사(喪事)에 아홉 달 동안 입는다.
  • 사심[私心]  사사로운 마음.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 남에게 자기의 마음을 낮추어 이르는 말.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제18장 집주에 “내가 스승께 들으니 ‘이치에 합당하게 하고 사심이 없는 것이 인이다.[當理而無私心, 則仁矣.]’라고 하셨다.”라고 한 데서 보이고, 근사록집해(近思錄集解) 권1 도체(道體)에 “공정하면 하나가 되고 사사로우면 만 가지로 달라지니, 인심이 사람의 얼굴처럼 각기 다른 것은 다만 사심 때문이다.[公則一, 私則萬殊. 人心不同如面, 只是私心.]”라고 한 이천(伊川) 선생의 말에서 보인다.
  • 공사[公事]  공적(公的)인 일. 국가나 공공 단체에 관계되는 일. 공무(公務). 공무(公務)에 관한 사안(事案). 소송(訴訟)에 관한 일. 공문(公文). 관아에서 작성한 공문서. 송사(訟事)에 관한 공무. 일반 사무에 관한 문서. 일에 관한 기록. 조선(朝鮮) 시대에, 소송(訴訟)을 속되게 이르던 말. 참고로, 논어(論語) 옹야(雍也) 12장에 “자유(子游)가 무성(武城)의 수령이 되었는데, 공자가 ‘너는 그곳에서 인재를 얻었느냐?’라고 물으니, 자유가 ‘담대멸명(澹臺滅明)이란 자가 있는데, 그는 길을 갈 때 지름길로 가지 않고, 공적(公的)인 일이 아니면 제 방에 오는 법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라고 한 데서 보이는데, 그 집주(集註)에 “공적인 일[公事]이란 향음주(鄕飮酒), 향사례(鄕射禮)와 독법(讀法) 따위와 같은 것이다.[公事如飮射讀法之類]”라고 하였다.

【譯文】 見小利,  不能立大功.
只能見到小小的利益, 就不能立下大的功績. 心中存著自私的心, 就不能爲公眾謀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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