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논함에는
참된 식견이 있어야 하고
사람으로 살아감에는
좋은 평판을 들어야 한다.
論事須眞識見. 做人要好聲名.
논사수진식견. 주인요호성명.
<圍爐夜話위로야화>
- 논사[論事] 일을 논함. 정사(政事)를 논함.
- 식견[識見] 보고 듣거나 배워서 얻은 지식과 견문. 사물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 사물을 식별하고 관찰하는 능력. 학식(學識)과 견문(見聞)이라는 뜻으로 사물(事物)을 분별(分別)할 수 있는 능력(能力)을 이르는 말이다.
- 주인[做人] 사람 됨됨이. 처세하다. 행동하다. 올바른 사람이 되다. 인간이 되다. 참고로 주자어류(朱子語類) 권7 학일(學一) 소학(小學)에 “후생초학들은 우선 소학을 보아야 하니, 이 책은 사람을 만드는 틀이기 때문이다.[後生初學且看小學之書, 那是做人底様子.]”라고 한 데서 보이고, 주자어류(朱子語類) 권101에, 양시(楊時)가 간신 채경(蔡京)의 부름에 나아가 벼슬했던 일에 대해 주희(朱熹)는 “구산은 사람됨이 구차스럽고 이때에는 녹을 위해 벼슬해야 할 형편이었으므로 터무니없이 나아간 것이다.[龜山做人苟且, 是時未免祿仕, 故胡亂就之.]”라고 비난한 데서 보인다.
- 성명[聲名] 명성(名聲). 좋은 평판. 세상(世上)에 널리 퍼져 평판(評判) 높은 이름.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 봉증왕중윤유(奉贈王中允維)에 “중윤인 왕유 명성 들은 지는 오래지만, 멀리 있어 여태껏 만나보지 못했노라.[中允聲名久, 如今契闊深.]”라고 한 데서 보인다.
【譯文】 論事眞識, 做人好名.
對於發表議論的事情, 必須是自己親眼見到並是自己的觀點. 既然要堂堂正正做人就要做個有好名聲的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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