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한 마리
주유구 뚜껑 위에 앉아
쌍낫 치켜들고 머리를 갸웃인다.
옛날, 수레를 막아섰다던 그 놈은 아닐테고
서울 가지 말고 엄니랑 살라고
휘발유를 모두 빨아마실 모양이다.
어쩐다냐.
마음은 고향에 살고 싶지만
몸이 살 수가 없어
어쩐다냐.
–
사마귀 한 마리
주유구 뚜껑 위에 앉아
쌍낫 치켜들고 머리를 갸웃인다.
옛날, 수레를 막아섰다던 그 놈은 아닐테고
서울 가지 말고 엄니랑 살라고
휘발유를 모두 빨아마실 모양이다.
어쩐다냐.
마음은 고향에 살고 싶지만
몸이 살 수가 없어
어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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