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세우고
사업을 이룬 사람은
대개 허심탄회하고 원만한 사람이고
사업에 실패하고
기회를 놓친 사람은
반드시 고집스럽고 집착하는 사람이다.
建功立業者, 多虛圓之士.
건공입업자, 다허원지사.
僨事失機者, 必執拗之人.
분사실기자, 필집요지인.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건공[建功] 나라를 위하여 공을 세움.
- 입업[立業] 사업을 일으키다. 창업하다. 재산을 모으다.
- 건공입업[建功立業] 공훈을 세우고 업적을 쌓다.
- 허원[虛圓] 텅 비고 원만함. 허심탄회하고 원만함. 마음이 텅 비고 행동이 둥글둥글 함. 허심탄회(虛心坦懷)하며 마음이 원만하여 어떤 일에나 구애(拘碍)되지 않는 것, 겸허하고 원만하다.
- 허심탄회[虛心坦懷] 품은 생각을 터놓고 말할 만큼 마음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고 솔직함.
- 겸허[謙虛]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비우는 태도가 있음. 잘난 체하거나 아는 체하지 아니하고 자기를 낮추고 내세우지 않음. 잘난 체하지 않고 겸손하다.
- 분사[僨事] 실패하거나 잡쳐서 틀려 버린 일. 실패한 사건이나 잡쳐 틀려 버린 일. 사물을 뒤집어엎음. 일을 그르치다.
- 실기[失機] 좋은 기회(機會)를 놓침. 기회를 잃다.
- 집요[執拗] 고집스럽게 끈질김. 자기의 의견을 우겨댐. 성가시게 따라붙어 떨어지지 않음. 집념이 강하고 옹고집인 것. 집요하다, 고집스럽다.
【譯文】 虛圓建功, 執拗僨事.
建功立業的人, 大多是謙虛圓通的人, 敗事失機的人, 必然是固執偏拗的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