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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進酒장진주 / 권주가 / 李白이백


**********君不見[군불견]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강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廻[분류도해불부회]   바삐 흘러 바다로 가 다시 못 옴을

**********又不見[우불견]                      또한, 보지 못하였는가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당명경에 비친 백발의 슬픔

朝如靑絲暮如雪[조여청사모여설]   아침에 검던 머리 저녁에 희었다네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기쁨이 있으면 마음껏 즐겨야지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금잔에 공연히 달빛만 채우려나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재필유용]   타고난 재능은 쓰일 날 있을 테고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부래]   재물은 다 써져도 다시 돌아올 것을

烹羊宰牛且爲樂[팽양재우차위락]   양은 삶고 소는 저며 즐겁게 놀아보세

會須一飮三百杯[회수일음삼백배]   술을 마시려면 삼백 잔은 마셔야지

*岑夫子, 丹丘生[잠부자, 단구생]      잠부자, 그리고 단구생이여

*將進酒, 君莫停[장진주, 군막정]      술을 마시게, 잔을 쉬지 마시게

*****與君歌一曲[여군가일곡]             그대들 위해 노래 한 곡하리니

請君爲我側耳聽[청군위아측이청]   모쪼록 내 노래를 들어주시게

鍾鼎玉帛不足貴[종정옥백부족귀]   보배니 부귀가 무어 귀한가

但願長醉不願醒[단원장취불원성]   그저 마냥 취해 깨고 싶지 않을 뿐

古來賢達皆寂莫[고래현달개적막]   옛부터 현자 달인 모두 적막하거니

惟有飮者留其名[유유음자유기명]   다만, 마시는 자 이름을 남기리

陳王昔日宴平樂[진왕석일연평락]   진왕은 평락전에 연회를 베풀고

斗酒十千恣歡謔[두주십천자환학]   한 말 술 만금에 사 호탕하게 즐겼노라

主人何爲言少錢[주인하위언소전]   주인인 내가 어찌 돈이 적다 말하겠나

且須沽酒對君酌[차수고주대군작]   당장 술을 사와 그대들께 권하리라

  *五花馬, 千金裘[오화마, 천금구]    귀한 오색 말과 천금의 모피 옷을

呼兒將出換美酒[호아장출환미주]   아이 시켜 좋은 술과 바꾸어오게 하여

與爾同銷萬古愁[여이동소만고수]   그대들과 더불어 만고 시름 녹이리라.

<將進酒장진주 / 李白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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