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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익을 탐하지 않는 것이 일생의 보배이다 <채근담>


사람이 사익만 탐하게 되면

강직한 기질도 눅어 유약해지고

지혜가 막혀 사리에 어두워질 뿐 아니라

은혜로운 마음은 변해 혹독해지고

깨끗한 뜻은 물들어 더러워져서

평생 쌓아온 인품을 무너뜨리게 된다.

그러므로 옛 사람은

탐내지 않음을 보배로 여겼으니

그것으로 한세상을 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人只一念貪私,  便銷剛爲柔,
인지일념탐사,  변소강위유,
塞智爲昏,  變恩爲慘,  染潔爲汚,  壞了一生人品.
색지위혼,  변은위참,  염결위오,  괴료일생인품.
故古人以不貪爲寶,  所以度越一世.
고고인이불탐위보,  소이도월일세.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일념[一念]  한 가지만을 생각하는 한결같은 마음. 하나의 생각. 극히 짧은 시간. 한 순간의 생각. 한결같은 생각. 전심(專心)으로 염불(念佛)함.
  • 탐사[貪私]  사익(私益)을 탐냄. 사리사욕(私利私慾)을 탐냄. 사사로운 욕심을 채움.
  • 소강[銷剛]  강직한 기품을 녹여 없앰.
  • 괴료[壞了]  파괴해 버림. 무너짐. 못쓰게 되다. 글렀다. 썩다. 아뿔싸.
  • 인품[人品]  사람의 품격(品格). 사람의 품격이나 됨됨이. 참고로, 황정견(黃庭堅)의 염계시(濂溪詩)의 병서(幷序)에서 주돈이(周敦頤)의 인품을 가리켜 “용릉의 주무숙은 인품이 매우 고상하여 가슴속이 깨끗하기가 마치 비 갠 뒤의 온화한 바람과 깨끗한 달빛 같다.[舂陵周茂叔人品甚高, 胸中灑落, 如光風霽月.]”라고 한 데서 보인다.
  • 도월[度越]  초과하다. 남보다 뛰어남. 넘다. 뛰어넘다. 건너다. 통과하다. 참고로, 이정유서(二程遺書) 권25 창잠도본(暢潛道本)에 “동중서가 ‘의리를 바르게 행하고 이익을 꾀하지 않으며, 도를 밝히고 공을 따지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동중서가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이유이다.[董仲舒曰 正其誼 不謀其利 明其道 不計其功 此董子所以度越諸子]”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소이[所以]  어떤 일을 하게 된 이유. ~한 이유는. ~한 까닭은. 일이 생기게 된 원인이나 조건. 그러니. 그러므로. 그래서. 그런 까닭에. 때문에. 가이(可以: ~할 수 있다. 가능하다.) 인과 관계의 문장에서 원인과 결과나 결론을 나타낸다.
  • 일세[一世]  한 세대. 사람의 일생. 온 세상. 한 임금의 시대. 일대(一代). 일생(一生). 당대. 한 평생. 아버지로부터 아들에 걸치는 일대(一代) 30년 동안.

【譯文】 一念貪私,  萬劫不複.
人只要一動念間貪求私利,  那就消除剛正成爲柔懦,  阻塞智慧成爲昏庸,  轉變恩惠成爲慘毒,  沾染純潔成爲卑汙,  毁壞了一輩子爲人品格.  所以古代賢人以 “不貪” 爲珍寶,  用來超越度過一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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