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壺繫靑絲[옥호계청사] 하얀 옥병에 푸른 실 매어
沽酒來何遲[고주래하지] 술 사러 보냈건만 어찌 늦는가
山花向我笑[산화향아소] 산 꽃이 나를 보고 웃음 지으니
正好銜杯時[정호함배시] 지금이 술 마시기 좋은 때건만
晩酌東窓下[만작동창하] 동쪽 창가에서 마지막 술 따르니
流鶯復在玆[유앵복재자] 물 흐르듯 매끄러운 꾀꼬리 소리
春風與醉客[춘풍여취객] 봄바람과 더불어 얼큰히 취한 나
今日乃相宜[금일내상의] 이에 오늘은 서로 더욱 정답네
<待酒不至대주부지 / 李白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