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可因]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 “인연을 맺는데 있어서 그 친근히 해야 할 사람을 잃지 않으면 또한 높일 만하다.[因不失 其親 亦可宗也]”라고 하였다.
가인[佳人] 미인(美人). 백성이 임금을 지칭하는 말이다.
가인[佳人] 아름다운 사람으로서 군자와 현인을 가리킨다.
가인[可人] 재주와 덕이 훌륭한 사람을 말한다. 촉한(蜀漢) 후주(後主) 연희(延煕) 7년에 위군(魏軍)이 쳐들어오자 비위(費褘)에게 군대를 거느리고 막게 하였는데, 광록대부(光祿大夫) 내민(來敏)이 찾아와 이별하면서 바둑을 두자고 청하였다. 그때 급한 격문이 이르고 인마(人馬)의 군장을 꾸리는 일이 다급하였는데도 비위는 태연한 기색으로 대국하였으므로 내민이 감탄하여 “이는 그대를 한번 시험해 본 것입니다. 그대는 참으로 가인이라 할 만하니, 반드시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向聊觀試君耳 君信可人 必能辦賊者也]”라고 하였다. <三國志 蜀書 卷44 費褘傳>
가인[可人] 재덕(才德)이 있는 훌륭한 사람. 재덕이 있는 사람으로서 마음과 뜻에 맞는 사랑스러운 사람을 말한다. 예기(禮記) 잡기 하(雜記下)에 “그가 교유한 사람이 잘못된 것이지 이 사람은 가인이다.[其所與遊辟也 可人也]”라고 하였는데, 공영달(孔穎達)의 소(疏)에 “가인은 성품과 행실이 올바른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가인[家人] 주역(周易) 64괘(六十四卦)의 한 괘명(卦名)이다. 이 괘상(卦象)은 한 집안의 안과 밖이 모두 바름을 얻는 상이다. 주역(周易) 가인(家人)에 “아버지와 아들, 형과 아우, 남편과 아내가 각기 자기 도리를 다하면 한 집안이 바르게 되고, 한 집안이 바르면 천하가 안정된다.”라고 하였다.
가인괘[家人卦] 주역(周易) 가인괘(家人卦) 단(彖)에 “여자는 안에서 위치를 바르게 하고, 남자는 밖에서 위치를 바르게 한다.”라고 하였다. 부부로서의 역할을 잘해 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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