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家獐] 여름에 개고기를 삶거나 구워 먹는 것을 말한다.
가장[假將] 조정에서 정식으로 제수하기 전에 임시로 삼은 장수를 말한다. 조정의 명령이 빨리 통하지 못하므로 각 도의 순찰사 등이 임시로 장수를 임명하니, 이를 가장이라 한다.
가장[家長] 한 집안의 어른을 이른다.
가장강[賈長江] 가장강(賈長江)은 장강주부(長江主簿)를 지냈던 당(唐)나라 시인 가도(賈島)를 가리킨다. 가도가 일찍이 과거(科擧)를 보려고 경사(京師)에 있을 때, 한번은 나귀를 타고 가다가 승퇴월하문(僧推月下門)의 시구를 짓고 나서, 퇴(推) 자를 고(敲) 자로 바꿀까말까 하고 생각에 잠겼다가 자기도 모르게 마침 지나가던 경조 윤 한유(韓愈)의 행차를 범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된 까닭을 한유에게 갖추 말하자, 한유가 고 자가 더 좋다고 말하고, 마침내 그와 포의교(布衣交)를 맺기까지 했다고 한다.
가장구승[家藏舊乘] 족보. 집안에 전해지는 서책 등을 이른다.
가장구자 천하무지[可長久者 天下無之] 장구할 수 있는 경우는 천하에 없다.
가장사[賈長沙] 한 문제(漢文帝) 때 태중대부(太中大夫)로 있다가 참소를 입어 장사왕 태부(長沙王太傅)로 폄척되어 나갔던 가의(賈誼)를 가리킨다. 그가 당시 사세를 논한 상소에 “오늘날의 사세에 통곡할 만한 것이 한 가지, 눈물 흘린 만한 것이 두 가지, 길게 탄식할 만한 것이 여섯 가지 입니다.”라고 한 구절이 있다.
가장사[賈長沙] 한(漢)나라 때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를 지낸 가의(賈誼)를 가리킨다. 가의는 글을 잘 지었는데, 문제(文帝) 때 박사(博士)가 되어 정삭(正朔)을 고치고, 복색(服色)을 바꾸고, 법도(法度)를 제정하고, 예악(禮樂)을 일으켰다. 그 뒤에 장사왕의 태부가 되어 나가면서 상수(湘水)를 건너다가 조굴원부(弔屈原賦)를 지었는데, 그 내용은 대개 자신의 처지를 비유한 것이다. 다시 양 회왕(梁懷王)의 태부로 옮겨졌는데, 양 회왕이 낙마(落馬)하여 죽자, 가의 역시 상심하여 죽으니, 그때 나이가 겨우 33세였다. <史記 卷84 屈原賈生列傳>
가장주서[家獐注書] 개장국 주서. 김안로(金安老)가 개고기를 매우 좋아하였는데, 이팽수(李彭壽)가 늘 살찌고 큰 개를 대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이팽수가 승정원 주서(注書)에 임명되었으므로 사람들이 비루하게 여겨 이렇게 불렀다.
가장집물[家藏什物] 집안의 모든 세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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