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諫果] 오래오래 음미함으로써 그 참맛을 알 수 있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간과는 감람(橄欖)이란 과실의 별명인데, 이 과실은 처음에는 쓰고 떫지만 먹은 지 오래 되면 단맛이 돌아온다고 한다.
간과[干戈] 간과는 방패와 창으로 싸움을 말한다. 제후가 백성들에게 포학하게 구는데도 신농씨(神農氏)가 제대로 정벌을 하지 못하자, 헌원씨가 창과 방패를 만들어 평정을 하고, 끝내 치우(蚩尤)를 잡아죽이니, 제후들이 모두 헌원씨를 추대하여 천자로 삼았다고 한다. <史記 五帝本紀>
간과기고지공[干戈旗鼓之攻] 간과(干戈)와 기고(旗鼓)는 모두 군려(軍旅)의 병기(兵器)와 전구(戰具)이니, ‘간과기고지공(干戈旗鼓之攻)’은 곧 전쟁기간의 공벌(攻伐)을 가리킨다.
간과기고지사[干戈旗鼓之事] 전쟁하는 일을 가리킨다. 간과(干戈)와 기고(旗鼓)는 전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간과란불수[干戈爛不收] 전쟁이 그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殷)나라를 쳐서 승리한 뒤에 무기에다 피를 발라서 창고에 간직하고, 간과(干戈)는 뒤집어 싣고 호피(虎皮)로 싸 둠으로써 다시는 무력을 쓰지 않을 것임을 밝혔던 데서 나온 말이다. <禮記 樂記>
간과만촉[干戈蠻觸] 작은 일을 가지고 아옹다옹 다투는 것을 말한다. 만촉은 달팽이의 양쪽 뿔에 있다고 하는 나라이다.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달팽이의 왼쪽 뿔 위에 있는 나라를 촉씨(觸氏)라 하고, 달팽이의 오른쪽 뿔 위에 있는 나라를 만씨(蠻氏)라 하는데, 서로 영토를 다투어서 전쟁을 한다.”라 하였다.
간과미식수신행[干戈未息戍申行] 백성들이 변방을 지키기 위하여 계속 동원되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신(申) 나라가 주(周) 나라 평왕(平王)의 모가(母家)였는데, 초(楚) 나라와 가까워 자주 침략을 받자, 평왕이 기내(畿內) 백성들을 동원하여 신 땅을 지키게[戍申] 하였으므로, 수자리 사는 백성들이 이를 원망하여 시경(詩經) 왕풍(王風)의 ‘양지수(揚之水)’라는 시를 지어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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