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번[肝燔] 간종(肝從)과 번종(燔從)을 말하는 것으로 간종은 내장 종류의 제물이고 번종은 구운 고기의 제물을 뜻한다. <儀禮 特牲饋食禮>
간번[肝燔] 간종(肝從)과 번종(燔從)을 말한다. 제사에 세 차례 술을 올리는데[三獻], 올릴 때마다 구이를 안주로 따라 올리는 것이 고례(古禮)이므로 술에 따라 올린다는 의미에서 이것을 ‘간종’과 ‘번종’이라고 부른다. <儀禮 士虞禮>
간번소모[澗蘩沼毛] 계곡물과 늪에 자란 산흰쑥과 풀들이라는 뜻으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은공(隱公) 3년 조에 “진실로 분명한 믿음이 있다면, 계곡물과 늪가에 자란 풀이나 개구리밥·산흰쑥·조류(藻類) 같은 나물[澗谿沼沚之毛 蘋蘩薀藻之采]도 …… 귀신에게 바칠 수 있고 왕공(王公)에게 드릴 수 있다.”고 하였다.
간병병영[揀兵倂營] 간병(揀兵)은 군사를 가려 뽑는 일이다. 신종(神宗) 때에 간태퇴군령(揀汰退軍令)이 있었으니, 곧 금군(禁軍)을 맡기지 못할 자는 상군(廂軍)으로 삼고, 상군(廂軍)을 맡기지 못할 자는 평민(平民)으로 삼았다. 병영(倂營)은 군영(軍營)을 병합(倂合)하는 일이다. 신종(神宗)이 왕안석(王安石)의 건의에 따라 군액(軍額)이 부족한 군영(軍營)을 병합(倂合)하였다.
간보[干寶] 진(晉) 나라 신채(新蔡) 사람. 자는 영승(令升). 박학(博學)·다재(多才)하였고, 음양술수(陰陽術數)를 좋아하였다. 저작랑(著作郞)이 되어 진서(晉書)를 저술하였다. <晉書 卷82 干寶列傳> 만성통보(萬姓統譜)에 “양만리(楊萬里)가 ‘진(晉) 우보(于寶)’라고 하자, 한 이서(吏胥)가 ‘간보(干寶)이지 우보(于寶)가 아니다.’라고 하니, 양만리(楊萬里)는 그 이서(吏胥)를 일러 일자사(一字師: 한 글자를 바로잡아 준 스승)라 하였다.” 한다.
간보[艮輔] 안색을 부드럽게 함. 안색을 부드럽게 하여 완곡히 말함. 비유 등을 해 가며 느릿느릿 말하는 것. 간보(艮輔)는 완협(緩頰)과 같은 말이다. 주역(周易) 간(艮)괘의 육오(六五)에 “그 보(輔)에 간(艮)함이라. 말이 질서가 있음이니, 뉘우침이 없으리라.[艮其輔 言有序 悔亡]”고 하였다. 간(艮)은 그친다는 뜻이요, 보(輔)는 뺨의 양쪽 뼈를 말함이다. 보에 그치면 말이 함부로 나오지 않아 질서가 있게 된다. 말이 혹시 경솔히 나가서 질서가 없으면 뉘우침이 있기 마련이다. 보에만 그친다면 무슨 뉘우침이 있겠는가? 완협(緩頰)이란 것도 역시 말이 느릿느릿 나와서 차서가 있고 함부로 빠르게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간봉[干逢] 비간(比干)과 관용봉(關龍逢)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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