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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정[艱貞]~간좌곤향[艮坐坤向]~간죽흥[看竹興]


간정[艱貞]  군자가 소인에게 해침을 당하는 어려운 때를 만나 정도를 굳게 지키는 것이다. 주역(周易) 명이괘(明夷卦) 단사(彖辭)에 “명이는 어려울 때에 정도를 지킴이 이롭다.[明夷 利艱貞]”고 하였다. 또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명이이다. 어려울 때 곧음이 이롭다 함은 그 밝음을 감추기 때문이다. 나라 안이 어려움에 능히 그 뜻을 바르게 하였으니 기자가 이러하였다.[明入地中, 明夷. 利艱貞, 晦其明也, 內難而能正其志, 箕子以之.]”라고 하였다.

간조[姦兆]  간(姦)의 범주(範疇)에 속(屬)하는 물건이라는 말이다.

간조[澗藻]  시냇가 마름으로 제수(祭需)를 뜻한다. 시경(詩經) 채빈(采蘋)에 “이에 마름 뜯기를 남쪽 산골 물가에서 하도다.[于以采蘋, 南澗之濱.]”라고 하였다.

간좌곤향[艮坐坤向]  간방(艮方)을 등지고 곤방(坤方)을 향한 좌향을 이른다. 정남과 정서 사이의 한가운데 15도 각도이다.

간죽[簡竹]  간책(簡策)과 같은 말로, 역사서를 말한다.

간죽하수문주인[看竹何須問主人]  당(唐)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시 ‘춘일여배적과신창리방려일인불우(春日與裴廸過新昌里訪呂逸人不遇)’에서 “대나무를 보고 주인이 누군지 물을 필요가 있는가.[看竹何須問主人]”라고 하였다. 어느 집에 가서 그 정취를 살피면, 그 주인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간죽흥[看竹興]  진(晉)나라 때 왕휘지(王徽之)가 대를 좋아했는데, 한번은 오중(吳中)을 지나다가 한 사대부의 집에 좋은 대가 있음을 보고 가마가 곧바로 대나무 아래로 질러가서 읊기를 한참 한 후에 문을 나가려고 하니 주인이 문을 닫고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왕휘지는 이에 앉아서 주인과 기쁜 정을 다한 뒤에 떠났다. <世說新語 簡傲>

간증[看證]  간증(干證), 즉 범죄에 관련된 증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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