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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부[褐夫]~갈비거견[曷鼻巨肩]~갈상유민[曷喪遺民]


갈부[褐夫]  빈천한 자.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만승의 임금 찌르는 것 보기를 갈부 찌르듯 한다.[視刺萬乘之君 若刺褐夫]”고 하였다.

갈불음도천수[渴不飮盜泉水]  목이 말라도 도둑의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곤경을 당해도 의롭지 않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공자가 산동성 사수현의 동북쪽에 있는 도천이란 샘을 지날 때 목이 말라 고통을 겪었지만 천한 이름의 샘물을 마시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 하여 마시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부정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갈비거견[曷鼻巨肩]  사기(史記) 권79 범수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에 나온다. 연(燕)나라 변사(辯士) 채택(蔡澤)이 제후들에게 등용되지 않자 관상쟁이 당거(唐擧)를 찾아가서 관상을 보았다. 당거가 말하기를 “선생은 들창코[曷鼻], 자라목[巨肩], 우락부락한 얼굴[魋顔], 찌그러진 미간[蹙齃], 휜 다리[膝攣]를 가진 관상이오. 내가 들으니 성인의 모습은 관상을 볼 수가 없다고 하던데, 아마도 선생의 관상이 이에 해당할 듯싶소.” 하였다. 갈비(曷鼻)의 갈(曷)은 갈충(蝎蟲)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앙(仰)의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갈상유민[曷喪遺民]  은(殷) 나라의 유민을 가리킨다. 갈상은 하(夏) 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걸(桀)이 매우 무도하였는데 그가 일찍이 말하기를 “내가 천하(天下)를 가진 것은 마치 하늘이 태양을 가진 것과 같으니, 저 태양이 없어져야 내가 없어질 것이다.”라 했으므로, 당시에 그의 학정(虐政)을 원망하던 백성들이 “이 태양은 언제나 없어질런고, 내 너와 함께 없어져 버리자[時日曷喪 予及女偕亡].”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書經 湯誓>

갈생[葛生]  시경(詩經) 당풍(唐風)의 한 편명이다. 남편을 전장에 내보낸 부인이 칡덩굴이 숲 위로 뻗어 가는 것을 보면서, 남편 없는 자신의 외로움을 서러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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