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음한천봉저촉[渴飮寒泉逢觝觸] 두보(杜甫)의 적소행(赤霄行)에 “공작은 소에 뿔이 있는 줄 알지 못하고, 목말라 샘물 마시다 소뿔에 받히누나. 푸른 하늘과 선경을 왕래해야 하는데도, 파란 꼬리 황금 무늬 욕됨을 피치 않는구려.[孔雀未知牛有角 渴飮寒泉逢觝觸 赤霄玄圃須往來 翠尾金花不辭辱]”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14>
갈의[褐衣] 일반 평민이 입는 허름한 옷이다.
갈이[羯羠] 갈이는 거세(去勢)한 암수 산양(山羊)으로서, 북방의 유목민족이 변방에 들어와 한족(漢族)과 혼거(混居)하는 것을 말한다. <史記 貨殖列傳>
갈이천정[渴而穿井] 목이 말라서야 비로소 우물을 판다는 뜻으로, 일을 미리 준비하여 두지 않고 임박하여 급히 하면 이미 때가 늦어서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임갈굴정(臨渴掘井).
갈자이음[渴者易飮] 목이 마르면 뭐든지 잘 마신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서는 은혜를 느끼기 쉽다는 말이다.
갈작[竭作] 시경(詩經) 칠월(七月)의 “2양(陽)이 생기는 날에 모두 나서서 사냥함이다.[二之日其同]”에 대해 주희(朱熹)가 집주(集註)에서 “동(同)은 모두 나서서 사냥한다.[同 竭作以狩也]”라고 하였다. 이 갈작은 주례(周禮) 지관(地官) 소사도(小司徒)에 “사냥하고 외적을 물리칠 때에는 군사를 모두 동원한다.[唯田與追胥 竭作]”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인데, 정현(鄭玄)의 주(註)에서 “갈작은 모두 가는 것이다.[竭作 盡行]”라고 하였다.
갈장[渴葬] 예제에 정해진 기일을 기다리지 않고 서둘러 지내는 장례를 말한다. 초상이 났을 때에 장례 때까지의 기간이 신분에 따라 예법에 정해져 있는데 이 기간을 당겨서 장례를 치르는 것을 말한다.
갈절[葛節] 시경(詩經) 패풍(邶風) 모구장(旄丘章)에 “모구(旄丘)의 칡넝쿨이여, 마디가 어찌 그리도 성글으냐![旄丘之葛兮 何誕之節兮]”를 인용한 것인데, 이 시는 여국(黎國) 백성이 나라를 잃고 이웃 나라에 곁붙어 살면서 지은 것이다.
갈절루탄[葛節屢誕] 춘추 시대 여(黎) 나라 임금이 오랑캐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위(衛) 나라로 가서 구원을 기다리고 있을 적에 그의 신하들이 고국에 가지 못하고 타국에 오래 있게 됨을 한탄하여 부른 노래에 “높은 언덕의 칡넝쿨은 마디가 어이 그리도 넓게 자랐는고.[旄丘之葛兮 何誕之節兮]”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詩經 邶風 旄丘>
갈족[羯族] 오호(五胡) 가운데 하나로, 흉노(匈奴)의 별종(別種)이다. 북방의 오랑캐를 가리킨다.
갈지진충[竭知盡忠] 지혜를 다하고 충성을 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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