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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坎壈]~감로요장[甘露澆腸]~감뢰총[敢賴寵]


감람[坎壈]  곤궁(困窮)하여 뜻을 얻지 못함을 이른다. 초사(楚辭) 구변(九辯)에 “곤궁해라[坎廩兮]! 가난한 선비가 직책도 잃어, 그 마음 편치 않으리.”라고 하였다. 오신주문선(五臣注文選)에 “감람(坎壈)이란 ‘곤궁하다[困窮]’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감람[橄欖]  감람나무의 열매. 인도(印度) 등 열대 지방에 나는 과수(果樹)의 이름이다. 푸른빛이 나는 타원형의 열매로 맛이 쓰고 떫으면서도 향기롭다고 한다. 먹을 수 있으며 기름도 짠다.

감람[橄欖]  남방의 열대지방에서 나는 감람나무의 열매로 길이는 3, 4cm이고 모양은 길쭉한데, 처음 먹을 때는 다소 쓰고 떫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고 한다. 소식(蘇軾)의 시 감람(橄欖)에 “은은한 단맛이 입 속에 돌고 나면, 벌써 산꿀 같은 맛이 느껴져 십분 달아라.[待得微甘回齒頰 已輸崖蜜十分甛]”라고 하였다. 성호사설(星湖僿說) 권6 만물문(萬物門) 감람(橄欖)에서도 이물지(異物志)의 내용을 인용하며 “감람은 처음 입에 넣으면 떫은맛이 나지만 뒤에 물을 마시면 다시 단맛이 난다.[橄欖初入口味澁 後飮水更甘如]”라고 하였다.

감령[減齡]  주 문왕(周文王)이 아들 무왕(武王)이 상제(上帝)로부터 구령(九齡)을 받은 꿈을 꾸었다는 말을 듣고 이르기를 “나의 수명은 백세이고 너는 90세이니 내가 너에게 3세를 주겠노라”라고 하였는데, 과연 문왕은 97세로 생을 마쳤고 무왕은 93세로 생을 마쳤다 한다. <禮記 文王世子>

감로[甘露]  감로수로 ‘하늘에서 내려주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신비한 약’으로, 천하가 태평하면 하늘이 상서(祥瑞)로운 징후로 내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감로[甘露]  단 이슬로 신선이 먹는 불사약(不死藥)이라 하는데, 술을 아름답게 칭하기도 한다.

감로사[甘露寺]  현 강소성(江蘇省) 진강현(鎭江縣) 북고산(北固山) 위에 있다. 삼국 오(吳) 때 창건하였다.

감로수[甘露水]  불교에서 말하는 육욕천(六慾天)의 둘째 하늘인 도리천에 있는 달콤하고 신령스런 액체를 ‘감로’라 한다. 이 액체는 한 방울만 마셔도 온갖 괴로움이 사라지고, 살아 있는 사람은 오래 살 수 있고, 죽은 이는 부활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불사주(不死酒)로도 일컬어진다. 때로는 부처의 교법(敎法)을 비유하는 말로도 쓰인다. 일반적으로 맛이 썩 좋은 물을 가리킨다.

감로요장[甘露澆腸]  부처가 불법으로 중생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감로수로써 목마른 사람을 축여 주는데 비유한다.

감로장[甘露漿]  맛이 단 이슬인 감로(甘露)를 말한다.

감로지변[甘露之變]  당문종(唐文宗) 때 재상 이훈(李訓)·왕애(王涯) 등이 환관(宦官)을 살해할 계책을 세웠다 발각되어 처형된 사건을 지칭한다. 금오청(金吾廳) 뒤 석류나무에 감로(甘露)가 있다고 고하여 환관들을 유인하였다가 화를 당하였기에 감로지변이라고 칭한다.

감로지변[甘露之變]  문종(文宗)은 당(唐)나라 14대 황제이다. 문종(文宗)의 등극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환관(宦官)들이 권력을 전횡하고 있었는데, 문종은 이들을 제거하려고 당시 의사였던 이훈(李訓)과 점술가였던 정주(鄭注)를 등용하였다. 이들은 복병을 배치하고 금오대청(金吾臺廳) 뒤의 석류나무에 감로(甘露)가 내렸다고 환관(宦官)들을 유인하여 이들을 일거에 척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계책이 발각되어 환관 구사량(仇士良)에게 역습을 당해 죽임을 당하였고, 당시 조정에 있던 6백여 명의 관리들도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을 ‘감로지변(甘露之變)’이라고 한다. <舊唐書 文宗本紀 下>

감뢰총[敢賴寵]  춘추 시대 송(宋) 나라 탕택(蕩澤)이 공자 비(肥)를 죽이자, 우사(右師)로 있던 화원(華元)이 말하기를 “공실의 세력이 약해져서 악한 행동을 보고도 바로잡을 수가 없으니, 나의 죄가 크기만 하다. 맡은 관직을 제대로 수행하지도 못하면서 감히 군주의 총애에만 기댈 것인가.[公室卑而不能正 吾罪大矣 不能治官 敢賴寵乎]”라고 하고는 진(晉) 나라로 망명했던 고사가 전한다. <春秋左氏傳 成公15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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