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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囝詩]~감시회시[監試會試]~감심명목[甘心瞑目]


감시[監試]  감시는 국자감시(國子監試)의 준말로 조선조에 성균관의 생원(生員)·진사(進士)를 뽑던 과거시험으로 소과(小科), 사마시(司馬試)라고도 한다.

감시[囝詩]  고황(顧况)의 ‘감(囝)’ 시(詩)는 민(閩) 땅의 습속을 슬퍼한 것이다. 상고지십보망훈전(上古之什補亡訓傳)의 13장 가운데 하나이다. 민(閩 지금의 복건성 일대) 땅의 사람들은 자식을 건(囝감), 아버지는 낭파(郞罷)라고 불렀는데, 당(唐) 나라에서는 민땅 사내를 데려다가 환관(宦官)으로 삼았기 때문에 형세가 부호한 자들이 많았으므로 그 곳 사람들은 자식을 낳으면 곧 거세를 하여 장획(臧獲 노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을 유괴하여 노비로 팔아먹는 풍속이 유행하였으니, 이 시는 유괴당하여 노비로 팔린 아이와 그 아버지의 고통을 다루었다. 전문은 “囝生閩方, 閩吏得之, 乃絕其陽. 爲臧爲獲, 致金滿屋. 爲髡爲鉗, 如視草木. 天道無知, 我罹其毒. 神道無知. 彼受其福. 郎罷別囝, 吾悔生汝. 及汝既生, 人勸不舉. 不從人言, 果獲是苦, 囝別郎罷, 心摧血下. 隔地絕天, 乃至黃泉, 不得在郎罷前.”이다. 청상잡기(靑箱雜記)에 “민(閩) 땅 사람이 아들을 ‘囝’라 쓰고 읽기는 ‘재’라고 한다.”고 했는데 정자통(正字通)에는 “음은 ‘감’이다.”라 하고, 속서간오(俗書刊誤)에는 “당 무후(唐武后)가 月을 囝라고 썼다.”고 했다. 상고지십보망훈전(上古之什補亡訓傳)은 시경(詩經)의 4언체 방식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내용은 당시 사회생활을 많이 반영했고, 언어가 생동감 있고 힘이 넘치며, 당대(唐代) 뛰어난 4언체시 가운데 하나이다.

감시무사증완상[感時撫事增惋傷]  두보(杜甫)의 관공손대랑제자무검기행(觀公孫大娘弟子舞劍器行) 시에 “나와 문답을 한 사연이 이미 있는지라, 옛날 일 추억함에 슬픈 마음 더해지네.[與余問答旣有以 感時撫事增惋傷]”라는 말이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20>

감시회시[監試會試]  각종 초시(初試) 입격자(入格者) 1500여 명을 식년(式年) 봄에 서울에 모아 다시 시험하여 생원(生員)·진사(進士) 각 100명을 뽑는 것이다. 복시(覆試)라고도 한다.

감신한[敢申恨]  어찌 감히 마음속의 한을 펼 수 있단 말인가. 이 말은 반어적 의미로, 가슴속에 쌓인 비분강개가 많다는 뜻이다.

감실[龕室]  감실은 신주(神主)나 불상(佛像)을 모셔두는 곳이다.

감실[龕室]  사당 안에 신주를 모셔 두는 장(欌)을 이른다.

감심[甘心]  마음에 만족함. 달갑게 여김. 자기 마음대로 함이다.

감심명목[甘心瞑目]  달가운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는 뜻으로, 죽어도 여한이 없음을 이른다. 사이무원(死而無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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