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중련[坎中連] 음효(陰爻) 가운데 양효(陽爻)가 끼여 있는 감괘(坎卦) 모양으로 소지(小指)를 대지(大指)와 맞닿게 한 인상(印相)을 말한다.
감지[坎止] 감(坎)은 구덩이를 이른다. 주역(周易) 감(坎)괘 서에 “감(坎)은 그치는 것이니 무릇 물이 감을 만나면 그친다.”라 하였다.
감지[甘旨] 어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이라는 말이다. 예기(禮記) 내칙(內則)에 “새벽에 어버이에게 아침 문안을 하고 감지를 올리며, 해가 뜨면 물러 나와 각자 일에 종사하다가, 해가 지면 저녁 문안을 하고 다시 감지를 올린다.[昧爽而朝 慈以旨甘 日出而退 各從其事 日入而夕 慈以旨甘]”라는 말이 나온다.
감지덕지[感之德之] 감사하게 여기고 덕으로 여긴다는 뜻으로, 대단히 고맙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
감지류행[坎止流行] 한서(漢書) 권48 가의전(賈誼傳)에 “흐름을 타면 흘러가고 구덩이를 만나면 멈춘다.[乘流則逝 得坎則止]” 한 데서 온 말로, 좋은 세상에서는 출사(出仕)하고 어려운 세상에서는 은거하여 순리대로 처세함을 뜻한다.
감지유행[坎止流行] 자신의 출처(出處)와 진퇴(進退)를 당시의 정황(情況)에 맞추어 한다는 뜻으로 “흐름을 타면 흘러가고 구덩이를 만나면 멈춘다.[乘流則逝得坎則止]”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漢書 卷48 賈誼傳>
감진[鑒秦] 진나라를 거울삼다. 진시황(秦始皇)이 아방궁(阿房宮) 같은 큰 궁궐을 지어 백성을 괴롭혔으므로 민심을 잃어 궁도 불타고 나라가 망했다.
감차[堪嗟]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 견디기 어려운 슬픔. 가장 슬픔. ‘아하’ 등의 감탄사로도 쓴다.
감차하류[甘此下流] 감차하류[甘此下流] 하류에 처하기를 달게 여김. 주희(朱熹)의 존덕성재명(尊德性齋銘)에 “오직 상제가 이 세상에 백성을 내렸는데 무엇을 주었는가? 의(義)와 인(仁)이다. 오직 의와 인이 상제의 법칙이니 공경하고 받들어 이기지 못할까 걱정해야 한다. 누가 어리석고 누가 미쳐 구차하고 천하고 더러운 행실로 곁눈질하고 귀를 기울이며 사지(四肢)를 나태하게 하는가? 하늘의 밝은 덕을 더럽히고 사람의 기강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하류(下流)에 처하기를 달게 여기니 모든 악이 모인 곳이다. 내가 이것을 보고 두려운 마음을 가졌으니 컴컴한 방안에도 밝게 임하니 옥을 잡고 가득한 물그릇 들 듯이 조심하여 다급할 때나 잠깐 사이라도 떠나서는 안 되네. 임무가 무겁고 갈 길이 머니 어찌 감히 혹시라도 게을리 하랴?[維皇上帝, 降此下民, 何以予之? 曰義與仁. 維義與仁, 維帝之則, 欽斯承斯, 猶懼弗克. 孰昏且狂, 苟賤汙卑, 淫視傾聽, 惰其四肢? 褻天之明, 慢人之紀, 甘此下流, 衆惡之委. 我其監此, 祗栗厥心, 有幽其室, 有赫其臨, 執玉奉盈, 須臾顚沛. 任重道遠, 其敢或怠.]”라고 하였다. 참고로 논어(論語) 자장(子張)에 자공(子貢)이 말하기를 “주(紂)의 불선(不善)함이 이와 같이 심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군자(君子)가 하류(下流)에 거하는 것을 싫어하니, 하류(下流)에 있으면 천하(天下)의 악(惡)이 모두 돌아온다.[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 是以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皆歸焉]”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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