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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관지상[甲觀之祥]~갑두[甲頭]~갑리명[匣裏鳴]


갑관요[蓋寬饒]  갑관요는 자(字)가 차공(次公)으로, 전한(前漢)의 정치가이다. 평은후(平恩侯) 허백(許伯)이 새집으로 이사하자 승상을 비롯하여 어사·장군·중이천석(中二千石) 할 것 없이 모두 가서 축하하였으나 갑관요만은 가지 않다가, 허백이 초청한 뒤에야 마지못해 갔다. 술자리가 무르익었을 때 장신소부(長信少府) 단장경(檀長卿)이 일어나 원숭이와 개가 싸우는 춤을 추자 좌중이 모두 웃었으나, 갑관요만은 위를 쳐다보며 “아름답구나! 그러나 부귀는 무상한 것이어서 갑자기 주인이 바뀌어 버리니, 집은 여관이나 같은 것이다. 이런 경우를 내가 많이 보았다. 오직 삼가고 또 삼가야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데, 어찌하여 이를 경계할 줄 모른단 말인가.”라고 탄식하고는 곧장 일어나서 나갔다고 한다. <漢書 卷77 蓋寛饒傳>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6 居處部 館驛 第如傳舍, 卷15 燕飮部 酣飮 次公酒狂>

갑관지상[甲觀之祥]  갑관은 태자궁(太子宮)을 이르는 말로, 즉 태자의 탄생(誕生), 또는 탄일(誕日)을 축복하는 뜻으로 한 말이다. 갈연(葛衍)의 성절도량소(聖節道場疏)에 “오백 년 만에 성인이 탄생하니, 하늘이 갑관의 상서를 내렸도다.[五百年而有作 天開甲觀之祥]”라고 하였다.

갑군[甲裙]  허리에 치마처럼 두르는 갑옷이다.

갑남을녀[甲男乙女]  갑(甲)이라는 남자와 을(乙)이라는 여자라는 뜻으로, 보통의 평범한 사람을 말한다. 선남선녀(善男善女). 장삼이사(張三李四). 초동급부(樵童汲婦). 필부필부(匹夫匹婦).

갑두[甲頭]  지방자치단체에 있어서의 1백 호(戶)의 우두머리이다.

갑람[甲覽]  과거 시험에서 1등을 차지했다는 말이다.

갑령[甲令]  조정에서 반포하여 전한 법령을 말한다.

갑론을박[甲論乙駁]  갑이 주장을 펴고 을이 이를 반박함. 서로 논박(論駁)함. 자기의 주장을 세우고 남의 주장을 반박함을 이른다.

갑리명[匣裏鳴]  상대방이 뛰어난 재능을 품고도 세상에 알려지지 못함을 비유한 것이다. 상고의 제왕 전욱(顓頊)에게 예영(曳影)이란 검이 있었다. 사방에서 적이 쳐들어올 경우 이 검이 스스로 허공에 뛰어올라 어느 곳을 가리키는데, 그곳을 공격하면 반드시 승리하였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 검이 갑 속에서 늘 울었다 한다. <拾遺記 顓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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