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제[甲第] 훌륭한 집, 제일 좋은 주택. 최고의 저택(邸宅). 甲(갑)은 甲乙丙丁의 갑(甲). 第(제)는 집을 의미한다. 한서(漢書) 고제기(高帝紀)에 “큰 저택을 내렸다(賜大第室)”는 말이 있는데, 맹강(孟康)은 “갑과 을의 차서가 있기 때문에 제라 하였다(甲乙次第)”고 주석을 달았다. 구당서(舊唐書) 양국충전(楊國忠傳)에 “귀비의 언니는 괵국부인인데 양국충이 그녀와 사통(私通)하였다. 선의리(宣義里)에 잇닿은 갑제(甲第)를 지었는데 공사를 할 때에 온갖 화려함으로 치장하여, 저택의 으리으리함이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에서 견줄 바가 없었다.[貴妃姐虢國夫人 國忠與之私 於宣義里構連甲第 土木被綈繡 棟宇之盛 兩都莫比]”는 기록이 있다.
갑제갑령[甲第甲令] 갑제(甲第)는 과거(科擧)의 장원(狀元)이니 최고의 저택을 가리키며, 갑령(甲令)은 법률의 첫 번째 조항을 가리킨다.
갑주[甲冑] 갑주는 갑옷과 투구를 말한다.
갑중룡관두우[匣中龍貫斗牛] 갑중룡은 칼집 속에 든 명검(名劍)을 말하는데, 진(晉) 나라 때 충신 장화(張華)가 두성(斗星)·우성(牛星) 사이에 항상 자기(紫氣)가 있음을 보고 그 자기가 나오는 곳을 발견하여 용천(龍泉)·태아(太阿) 두 명검을 얻었었고, 송(宋) 나라 때의 충신 악비(岳飛)의 시에는 “당당한 웅기가 두성우성을 관통하노니, 맹세코 충절로써 임금의 원수 갚으리라[雄氣堂堂貫斗牛 誓將眞節報君讐].”라고 하였다.
갑중용음[匣中龍吟] 왕자교(王子喬)의 묘혈(墓穴) 속에서 칼 한 자루를 얻어 방 안에 놔두었더니 용과 호랑이처럼 울어대다가 이윽고 하늘로 날아 올라갔다는 고사가 전해 온다. <太平御覽 引世說> 참고로 이백(李白)의 시에 “雄劍挂壁 時時龍鳴 不斷犀象 繡澀苔生”이라는 구절이 있다. <李太白詩集 卷3 獨漉篇>
갑중후[匣中吼] 전욱(顓頊)의 영검(靈劍)인 예영(曳影)의 고사이다. 사방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 검이 날아가 한 방향을 가리키면 곧 이기곤 하였는데, 쓰여지지 않을 때는 궤 속에서 늘 용호(龍虎)의 신음소리를 냈다고 한다. <拾遺記 1 顓頊>
갑지랑[甲枝郞] 갑지랑은 계수나무의 가지를 꺾은 사람이란 뜻으로, 문과에 갑과(甲科)로 급제한 것을 일컫는다.
갑지조[甲之鼂] 갑일의 아침을 말한다.
갑향[甲向] 남쪽으로 약간 비낀 서쪽을 등지고 북쪽으로 약간 비낀 동쪽을 향한 언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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