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강경[講經]~강계[降階]~강계지성[薑桂之性]


강경[講經]  경서에 정통한 사람을 뽑는 과거에서 시험관이 지정하여 주는 대목의 경서를 외는 일이다.

강경[講經]  시관이 미리 자호(字號)를 써둔 통 속의 찌[栍]를 뽑으면 응시생은 이 자호에 해당하는 경서의 대문(大文)을 해석하고 시관은 주소(註疏)를 강론하는데, 통(通)·약(略)·조(粗)·불(不) 등 네 등급으로 구분한다. <慵齋叢話 卷2>

강계[江鷄]  강가 마을의 닭. 잠자리의 한 종류.

강계[降階]  주인이 손님을 영접하면서 자신은 동계(東階)를 밟고 손님은 서계(西階)를 밟게 할 경우 손님이 겸손하게 사양하면서 동계로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강계[薑桂]  매운 맛을 내는 생강(生薑)과 육계(肉桂)를 합칭한 말이다. 모두 음식의 조미료로 쓰이는데, 이들은 오랠수록 더욱 맛이 맵기 때문에 사람이 늙을수록 더욱 강직(剛直)한 성품을 비유한다.

강계[薑桂]  생강(生薑)과 계피(桂皮)를 합칭한 말이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증자가 이르기를 ‘거상 중에 병이 들면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시되, 반드시 초목의 맛난 것을 곁들여야 한다.’라고 하였으니, 그것은 생강과 계피를 말한 것이다.[曾子曰: 喪有疾, 食肉飮酒, 必有草木之滋焉. 以爲薑, 桂之謂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강계[薑桂]  생강과 육계(肉桂)를 가리킨다. 이들은 매운 조미료로써 강직한 성품의 신하로 말을 과감하게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송(宋)나라 간관(諫官) 안돈복(晏敦復)이 매우 강직하여 말을 과감하게 하였는데, 간신(姦臣) 진회(秦檜)가 금(金)나라와의 굴욕적인 화의(和議)를 주장하자 안돈복이 매우 강력하게 정쟁(廷爭)을 펼쳤다. 진회가 사람을 시켜 그에게 자기의 주장을 따라 주도록 권하자, 그가 말하기를 “강계의 성질은 늙을수록 매워지는 것이니, 다시 말하지 말라.[薑桂之性, 到老愈辢, 請勿言.]”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강계지성[薑桂之性]  늙어서 더욱 더 강직한 사람의 비유하는 말이다. 생강은 맛이 매워서 흔히 강직한 사람의 성품에 비유되는바, 송사(宋史) 안돈복열전(晏敦復列傳)에 “나는 끝내 내 한 몸을 위하여 국가를 그르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내 강계 같은 성질은 늙을수록 더 매워짐에랴.[吾終不爲身計誤國家 況吾薑桂之性 到老愈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강계지성[薑桂之性]  새앙과 육계(肉桂)는 오래될수록 매워진다. 그러므로 늙을수록 기력이 정정하고 강직한 사람을 가리켜 강계지성(薑桂之性)이라 한다. 송사(宋史)에 “새앙과 육계는 늙어서 더욱 맵다.”라는 구절이 있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