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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연류감[岡中連類坎]~강차모적[降此蟊賊]~강책계인[絳幘鷄人]


강중[玒中]  헌종 때의 영신(佞臣)인 능중(淩中)과 고강(顧玒)을 가리킨다. 이들은 이자성(李自成)과 어울려 도교의 술법으로 헌종의 총애를 받았으며 고강은 부란술(扶鑾術)을 부린 공으로 태상소경(太常少卿)에 누관(累官)되었다. 효종이 즉위하자, 이들을 변방으로 귀양 보내어 수자리를 살게 했다. <明史 卷307 佞倖>

강중연류감[岡中連類坎]  주역(周易)의 감괘(坎卦)는 위아래는 떨어져 있고 가운데만 연하여져 있다. 그러므로 감중련(坎中連)이라 하는데, 산의 모습이 마치 감괘처럼 위아래는 떨어져 있고 가운데만 연하여져 있음을 말한 것이다.

강중의패채란향[江中衣佩茝蘭香]  초(楚)의 굴원(屈原)이 상강(湘江)에 빠져 죽었는데, 그의 의상(衣裳)이 채란(茝蘭)처럼 향기롭다는 말로, 굴원의 충절과 고고(高孤)한 의취를 찬미한 것이다.

강증우[絳繒牛]  전국 시대 제(齊)나라 혜왕(惠王) 때의 장수 전단(田單)은 즉묵(卽墨)에서 연(燕)나라 군대를 물리치기 위하여 한밤중에 소 1000여 마리에게 붉은 비단옷을 입히고 오채(五彩)의 용무늬를 그린 뒤 그 뿔에 칼날을 묶고 꼬리에도 기름 먹인 갈대를 묶은 뒤 불을 붙여 공격하여 승리하였다. <史記 卷82 田單列傳>

강차모적[降此蟊賊]  시경(詩經) 대아(大雅) 상유(桑柔)에 “하늘이 상란(喪亂)을 내린지라 우리들이 세운 왕을 멸망시키고, 이 해충들을 내려 농사가 모두 병들었도다. 애통한 중국이 모두 위태로워 다 황폐했으니, 체력이 하늘의 화를 생각할 수도 없도다.[天降喪亂 滅我立王 降此蟊賊 稼穡卒痒 哀恫中國 具贅來荒 靡有旅力 以念穹蒼]”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강책[絳幘]  계관(鷄冠)을 비유하여 한 말이다. 당 나라 왕유(王維)의 시에 “붉은 관 쓴 계인이 새벽을 알린다[絳幘鷄人報曉籌]”라 하였다.

강책계인[絳幘鷄人]  ‘강책(絳幘)’은 붉은색 두건을 말한다. 본래는 한(漢)나라 때 궁중에서 숙위하던 사람들의 복식(服飾)으로 새벽을 알릴 때 이 두건을 쓰고 닭 울음소리를 냈다. ‘계인(鷄人)’은 관직명으로 새벽이 되었음을 보고하는 일을 한다. 주례(周禮)에 “계인(鷄人)이 밤이 지나 새벽이 되었다고 소리쳐 백관에게 큰 소리로 알린다.[鷄人夜嘑旦 以叫百官]”는 기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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