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조종[江漢朝宗] 강수(江水)과 한수(漢水)가 바다로 모여든다[江漢朝宗于海]”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여러 제후(諸侯)들이 천자(天子)를 우러러 보고 따르는 것을 말한다.
강한조종[江漢朝宗] 온갖 물줄기가 바다로 쏟아져 들어가는 것처럼, 제후와 백관이 제왕에게 조회(朝會)하는 것을 말한다. 봄의 조회를 조(朝)라 하고, 여름의 조회를 종(宗)이라고 하는데,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강한이 바다에 조종한다.[江漢朝宗于海]”는 말이 나온다.
강한조종우해[江漢朝宗于海] 강한은 장강(長江)과 한수(漢水)를 합칭한 말인데,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강수와 한수가 바다로 돌아간다.[江漢朝宗于海]”라고 하였다. 전하여 신하가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강한지부평[江漢之浮萍] 진(晉)나라 죽림칠현(竹林七賢)의 한 사람인 유령(劉伶)의 주덕송(酒德頌)에 “어지러운 만물을 굽어보기를, 마치 강한의 부평초인 양 여긴다.[俯觀萬物擾擾焉 如江漢之浮萍]” 하였다.
강한추양[江漢秋陽] 강한(江漢)과 추양(秋陽)은 본래 증자(曾子)가 공자(孔子)의 높은 도덕을 찬양하며 비유한 말로, 공자가 별세한 뒤에 제자인 자하(子夏), 자장(子張), 자유(子游)가 유약(有若)이 공자와 비슷하다 하여 공자를 섬기던 예(禮)로써 그를 섬기고자 하였는데, 증자가 말하기를 “불가하다. 강한(江漢)으로 씻은 것과 같고 가을 햇볕에 쬔 것과 같아서 깨끗하고 깨끗하여 더할 수 없다.[不可. 江漢以濯之, 秋陽以暴之, 皜皜乎不可尙已.]”라고 하였다. <孟子 滕文公上>
강한풍류[江漢風流] 강한은 곧 장강(長江)과 한수(漢水)의 부근 지역인 무창(武昌)을 가리킨다. 진대(晉代)의 재상 유량(庾亮)이 일찍이 정서장군(征西將軍)이 되어 무창에 있을 때 장강 가에 누각을 세우고 이를 남루(南樓)라 하였는데, 어느 가을날 밤에 달이 막 떠오르고 천기(天氣)가 아주 쾌청하자, 유량이 남루에 올라가서 그의 좌리(佐吏)인 은호(殷浩), 왕호지(王胡之) 등과 함께 시를 읊조리며 고상한 풍류를 만끽했던 고사에서 온 말로, 강한의 풍류란 곧 관장(官長)이 요속(僚屬)들과 주연(酒宴)을 열고 시를 읊조리며 풍류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두보(杜甫)의 강릉절도사양성군왕신루성왕청엄시어판관부칠자구동작(江陵節度使陽城郡王新樓成王請嚴侍御判官賦七字句同作) 시에 “퇴청한 여가에는 막료들을 맞아 즐기니, 강한의 풍류가 만고에 길이 전하리로다.[自公多暇延參佐, 江漢風流萬古情.]”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21>
강할피폐불면[降割皮幣不免] 서경(書經) 대고(大誥)에 “하늘이 우리 나라에 재앙을 내리면서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다.[天降割于我家 不少延]”라는 말이 나오고,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옛날 태왕이 빈 땅에 거주할 적에 적인이 침략하자 짐승의 가죽과 비단을 가지고 그들을 대접했지만 화를 면하지 못하였다.[昔者 太王居邠 狄人侵之 事之以皮幣 不得免焉]”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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