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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산은[介山隱]~개삼면망[開三面網]~개상유문[槪嘗有聞]


개사[開士]  본디는 보살(菩薩)을 번역한 말인데, 정도(正道)를 열어서 중생(衆生)을 개도(開導)하는 선비라는 뜻으로, 고승(高僧)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개산[開山]  절을 처음 세우는 것을 말한다. 불씨(佛氏)가 많이 명산(名山)을 가려 개척하여 사원을 세우는데 그 기업을 처음 창설한 자를 개산조사(開山祖師)라 이른다. 그래서 지금 무슨 일이든 처음 개척한 자를 개산이라 한다.

개산[介山]  춘추 시대 진(晉) 나라 개지추(介之推)가 숨어살다가 죽은 산의 이름이다. 진 문공(晉文公)이 19년 동안의 망명생활 끝에 본국에 돌아와 그동안 자기를 따라다니며 고생한 사람들을 논상하였는데, 개지추만이 누락되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면산(綿山) 속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한식일에 문공이 그를 산에서 나오게 하기 위하여 산에다 불을 질렀으나 끝내 나오지 않고 불타 죽었다. 개자추의 충성을 기려 문공이 그 산을 개산이라 하고 그의 공에 보답했다 한다. <春秋左傳 僖公 二十四>

개산은[介山隱]  춘추 시대의 은사 개자추(介子推)를 말한다. 진(晉) 나라 문공(文公)을 따라 19년간 망명 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뒤 자기에게 봉록(封祿)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와 함께 개산에 숨었는데, 문공이 산에 불을 질러 나오도록 꾀하였으나 끝내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었으므로, 그를 기리기 위하여 한식의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春秋左氏傳 僖公 24年>

개살칭시 벽기악명[改殺稱弑 辟其惡名]  살(殺)을 시(弑)로 바꾸어 칭(稱)한 것은 악명(惡名)을 피(避)하기 위함임. 시(弑)는 시(試)이니, 신하(臣下)가 임금을 시(弑)하고 자식이 아비를 시(弑)하는 일은 일조일석(一朝一夕)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점진적(漸進的)으로 진행(進行)된다. 그러므로 아무리 란신적자(亂臣賊子)라 하더라도 그 시(弑)를 갑자기 결행(決行)하지 않고 반드시 여러 모로 시험(試驗)한 뒤에 결행(決行)한다. 신하(臣下)가 시험(試驗)할 때 임금이 깨닫고서 행실(行實)을 고쳐 그 음모(陰謀)를 꺾는다면 시해(弑害)되는 화(禍)를 면(免)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살(殺)을 시(弑)로 바꾸어 칭(稱)한 것은 임금을 경계(警戒)하기 위함인데, 두주(杜注)에 ‘악명(惡名)을 피(避)하기 위함이라’고 한 것은 설명이 극진하지 못하다. <左氏會箋>

개삼면망[開三面網]  제왕의 관대하고 후덕한 정치를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상(商)나라 탕왕(湯王)이 밖에 나갔다가 어떤 사람이 그물을 사면(四面)으로 쳐 놓고서 천지 사방의 금수들이 모두 자기 그물로 들어오라고 축원하는 것을 보고는, 그 그물의 삼면을 터 버리고 다시 축원하기를 “왼쪽으로 갈 놈은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갈 놈은 오른쪽으로 가고, 내 명을 따르지 않는 놈만 이 그물로 들어오라.”라고 한 개삼면망(開三面網)의 고사가 전한다. <呂氏春秋 卷10 異用>

개상[介相]  국빈(國賓)을 접대하는 부상(副相)이다. 개(介)는 다음[副]이라는 뜻으로 빈(賓)의 행례를 돕는 자를 이른다.

개상유문[槪嘗有聞]  장자(莊子) 천하(天下)에 “팽몽(彭蒙), 전병(田騈), 신도(愼到)는 도(道)를 알지 못했다. 비록 그러하나 개략적으로는 모두 일찍이 도가 무엇인지 들은 적이 있는 사람이다.[彭蒙田騈愼到 不知道 雖然 槪乎 皆嘗有聞者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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