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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문자[丐閑文字]~개합백두신[豈合白頭新]~개화무수황금전[開花無數黃金錢]


개한문자[丐閑文字]  관직을 사양하고 한가한 곳으로 나아가게 해 달라는 문자로, 사직상소를 말한다.

개합[開合]  시문을 엮는 데 펼치고 마무리하는 등의 변화를 말한다.

개합[開合]  앞 구절을 거두어들여 요약하면서 뒷 구절을 열어 주는 시구의 변화처를 말한다.

개합백두신[豈合白頭新]  서로 교유한 지 오래되어 머리가 하얘졌는데도 서로 간의 마음을 잘 몰라서 처음 만난 것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개행자신[改行自新]  개과천선하여 새 사람이 됨을 이른다. 개과자신(改過自新).

개헌[開軒]  ‘軒’은 난간으로, 난간의 문을 연다는 뜻이다.

개화[改火]  1년 중 사계절에, 계절마다 불을 취하는 나무를 바꾸는 것을 이른다. 예를 들면, 봄에는 느릅나무와 버드나무[楡柳]에서 불을 취하고, 여름에는 대추나무와 살구나무[棗杏]에서 불을 취하며, 가을에는 떡갈나무와 참나무[柞楢]에서 불을 취하고, 겨울에는 홰나무와 박달나무[槐檀]에서 불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論語 陽貨 鑽燧改火註>

개화[改火]  대궐 안에서 나무를 서로 비비어 신화(新火)를 내어 구화(舊火)를 바꾸던 의식인데, 내병조(內兵曹)에서 해마다 사시(四時)의 입절일(入節日)과 계하(季夏)의 토왕일에 나무를 끊어 비비어 불을 새로 만들어 각 궁전에 진상하고 관청과 대신들 집에 나누어 주었다. 각 고을에서도 이와 같이 하였다.

개화[改火]  불을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절기가 바뀔 때마다 각기 다른 나무로 불을 피워서 나누어 주는 의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병조(兵曹)에서 입춘(立春), 입하(立夏), 입추(立秋), 입동(立冬) 등 사철의 입절일(立節日)과 늦여름의 토왕일(土旺日) 등 한 해에 다섯 차례 불을 새로 만들어 각 전궁(殿宮)에 진상한 다음, 모든 관아에 나누어 주었는데, 입춘에는 버드나무 판에 느릅나무로, 입하에는 살구나무 판에 대추나무로, 토왕일에는 산뽕나무 판에 뽕나무로, 입추에는 참나무 판에 가락나무로, 입동에는 박달나무 판에 홰나무로 판의 구멍을 비벼 불을 피웠다.

개화무수황금전[開花無數黃金錢]  두보(杜甫)의 시 추우탄(秋雨歎)에 “가을비에 온갖 풀들이 다 시들어 죽었는데, 뜰아래 결명초는 빛깔이 새뜻하구나. 가지 가득 붙은 잎새는 푸른 깃 일산 같고, 무수히 핀 꽃들은 황금 돈과 흡사한데, 서늘한 바람 쌀쌀히도 너에게 급히 부니, 늦은 철에 네 홀로 섰기 어려울까 두렵구나. 당상의 서생은 부질없는 백발의 몰골로, 바람 앞에서 향내 거듭 맡으며 눈물짓노라.[雨中百草秋爛死 階下決明顔色新 著葉滿枝翠羽蓋 開花無數黃金錢 涼風蕭蕭吹汝急 恐汝後時難獨立 堂上書生空白頭 臨風三嗅馨香泣]”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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