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연사슬인[鏗然舍瑟人] 천지자연의 도와 합치하여 호연(浩然)한 기상이 흘러넘치는 사람을 말한다. 공자의 제자들이 각자 하고 싶은 일을 말할 때, 증점(曾點)이 비파를 타다가 쟁그렁 소리가 나게 놓고는 일어나서[鏗爾舍瑟而作] 욕기풍우(浴沂風雩)의 뜻을 말한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論語 先進>
갱연유성[鏗然有聲] 진(晉)나라 손작(孫綽)의 자가 흥공(興公)이다. 그가 천태산부(天台山賦)를 짓고 벗 범영기(范榮期)에게 “이 글을 땅에 던져 보았더니 금석의 악기 소리가 나더라.” 하기에, 범영기가 읽어 보고는 과연 칭찬이 입에서 끊이지 않았다 한다. <晉書 卷56 孫綽列傳> 성어(成語)로 척지금성(擲地金聲)이라 하여 훌륭한 시문을 뜻한다.
갱영[更嬴] 옛날 활을 잘 쏘았던 사람이다.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갱영이 위왕(魏王)과 같이 경대(京臺)의 밑에 있었다. 갱영이 나는 새를 우러러보고 위왕에게 말하기를 ‘신이 왕을 위하여 빈 활을 당겨 쏘아 새가 떨어지게 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한참 있다가 기러기가 동쪽에서 날아오자 갱영이 빈 활을 당겨 쏘자 기러기가 떨어졌다.”라고 하였다.
갱운[賡韻] 갱운은 제왕의 시에 화운(和韻)하는 것이다.
갱운[賡韻] 남의 시에 운을 따서 화답함, 운을 따서 화답하다.
갱위조도[更位調度] 다시 태도를 가다듬다. 화가 나려 할 때 성급하게 화를 내지 않고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자세를 말한다.
갱의[更衣] 옷을 갈아입음. 철을 따라 날을 정하여 일제히 옷을 갈아입던 풍속. 처음에는 궁중의 풍속이었는데, 점차 민간에도 전하여져 여인들의 풍속이 되었다. 또, 신(神)도 철 따라 옷을 갈아입는다 하여 갱의제(更衣祭)를 지내는 곳도 있었다. 옷을 갈아입다. 화장실에 가다.
갱의별실[更衣別室] 제왕의 능침(陵寢)에 딸린 편전(便殿)을 말한다.
갱의실[更衣室] 옷을 갈아입거나 휴식하는 곳을 가리킨다. 일설(一說)에는 갱의(更衣)가 옛날에 대소변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이라 하여 측간(廁間)을 가리킨다고 한다.
갱의실[更衣室] 임금이 대궐 밖으로 행차하였을 적에 옷을 갈아입기 위해 마련한 처소를 말한다.
갱이사슬[鏗爾舍瑟]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소회를 말해 보라고 하자, 다른 제자들은 정치적 포부를 말했다. 이 때 증점이 타고 있던 비파를 슬그머니 내려놓고[鏗爾舍瑟] “늦은 봄에 봄옷이 만들어지면 관을 쓴 벗 대여섯 명과 아이들 예닐곱 명을 데리고 기수에 가서 목욕을 하고 기우제를 드리는 무우에서 바람을 쐰 뒤, 노래하며 돌아오겠다.[暮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공자가 탄복하며 증점을 칭찬하였다. <論語 先進>
갱이사슬[鏗爾舍瑟] 자로(子路)·증점(曾點)·염유(冉有)·공서화(公西華) 네 문인이 일찍이 공자를 모시고 앉았을 적에 공자가 각자의 뜻을 말하게 하였는데, 증점은 비파를 타고 있다가 가장 나중에야 쟁그렁 소리와 함께 비파를 땅에 놓고 대답하기를 “저는 앞에서 말한 세 사람의 의견과 다릅니다. 늦은 봄에 봄옷이 이루어지거든, 관자(冠者) 대여섯 사람, 동자(童子) 예닐곱 사람과 함께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에서 바람을 쐬고 시가를 읊조리며 돌아오겠습니다.” 하니, 공자가 감탄하며 이르기를 “나도 너의 뜻과 같다.”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論語 先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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