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절흔고경[硜節欣敲磬] 공자(孔子)가 위(衛) 나라에서 경쇠를 치자, 삼태기를 멘 자가 그 문 앞을 지나면서 말하기를 “마음을 둔 데가 있도다! 경쇠를 침이여!”라 하더니, 잠깐 뒤에 다시 말하기를 “비루하도다! 굳고 잗닮이여!”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憲問>
갱참[坑塹] 욕심을 따르다가 당하는 망신을 말한다. 주자(朱子)가 “인욕을 따르면 자연 위험해지게 된다. 걸핏하면 구덩이에 빠지고 참호로 떨어지니, 무엇이 이보다 더 위태롭겠는가.”라고 한 것을 인용한 말이다. <朱子語類 卷78> <心經 卷1 人心道心章>
갱탕[羹湯] 고기와 채소를 넣어 끓인 국을 뜻한다.
갱화시권[賡和詩卷] 임금의 시에 신하들이 화답한 시축(詩軸)이다.
갱회[坑灰] 진 시황이 선비들을 다 생매장하고 경적(經籍)을 모두 불태웠던 이른바 분서갱유(焚書坑儒)를 이른 말이다.
갱힐후[羹頡侯] 한(漢) 고조(高祖)는 형제가 넷인데 장형(長兄)인 백(伯)은 일찍 죽었다. 처음에 고조가 한미(寒微)할 때 일은 하지 않고 때때로 빈객과 더불어 맏형수 집에 드나들면서 밥을 먹자, 형수가 그 시동생을 싫어하여, 시동생이 빈객과 같이 와서 국을 달라 하면 국이 없다고 국솥을 긁었다. 빈객들이 가버린 뒤 조금 있다가 부엌에 가서 국솥에 국이 있는 것을 보고 고조는 그 형수를 원망하였다. 그 뒤 고조가 임금이 되어 형제들을 다 봉(封)했으나, 맏형 백(伯)의 아들 신(信)만은 봉하지 않았다. 태상황(太上皇)이 문제 삼자 고조가 말하기를 “제가 봉해 줄 것을 잊은 것이 아닙니다. 그 어머니가 키워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그 아들 신(信)을 봉하여 갱힐후(羹頡侯)라고 하였다. <史記 楚元王世家>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