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마[車馬] 수레와 말. 수레에 맨 말. 수레와 말을 아울러 이르는 말.
거마[拒馬] 이동이 가능한 일종의 장애물이다. 나무나 쇠를 교차시켜 묶은 다음 그 주위에 가시가 있는 철사를 둘러서 기병(騎兵)의 공격을 막는 데 사용하였다.
거마목[拒馬木] 거마(拒馬)는 말[馬]을 막는다는 뜻으로, 옛날 적군을 방어하는 시설의 일부를 말하는 것인데, 나무를 앞에 차(叉) 자 형으로 세운 것이다.
거마지객[車馬之客] 늘 찾아오던 객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글 추술(秋述)에 “가을에 내가 여행 도중에 장안에서 병을 앓게 되었는데, 고기를 키울 수 있을 만큼 비가 많이 내리고 걸상에도 푸른 이끼가 낄 지경이었다. 그런데 옛날에는 비가 오면 찾아오는 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비가 와도 오는 사람이 없다.[秋, 杜子臥病長安旅次, 多雨生魚, 靑苔及榻, 常時車馬之客, 舊雨來, 今雨不來.]”라고 하였다.
거마지여[車馬之餘] 수레와 말에 의한 여행을 한 결과로. 수레와 말을 이용한 긴 여행이 끝난 뒤에.
거말[距末] 고기(古器)의 이름이다. 금석색(金石索)에 상(商) 나라 거말도(距末圖)가 있다.
거멸기적심[擧滅其賊心] 타인을 해치는 험악(險惡)한 마음을 모두 없앰을 이른다.
거몌성막[擧袂成幕] 도성(都城)처럼 사람이 많이 모여 북적거리는 대도회지를 표현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권69 소진열전(蘇秦列傳)에 “제(齊)나라 서울 임치(臨淄)는 도로에 수렛대가 서로 부딪치고 사람들의 어깨가 서로 닿아 옷깃을 연결하면 휘장을 이루고 소매를 치켜들면 장막을 이루며 땀을 훔치면 비가 되어 내린다.[臨菑之塗, 車轂擊, 人肩摩, 連衽成帷, 擧袂成幕, 揮汗成雨.]”라고 하였다.
거모륜[擧毛倫] 덕행을 행함. 중용장구(中庸章句) 제33장에 “시경(詩經)에 ‘덕은 가볍기가 터럭과 같다.’고 하였는데, 터럭도 오히려 비교할 만한 것이 있으니[毛猶有倫] ‘상천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는 표현이어야 지극하다 할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