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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방점주[居傍點籌]~ 거배요명월[擧杯邀明月]~ 거백옥[蘧伯玉]


거방점주[居傍點籌]  당(唐)나라 중종(中宗)은 황후인 위씨(韋氏)가 무삼사(武三思)를 궁중에 끌어들여 쌍륙(雙陸)을 두면 자신은 옆에 있으면서 그들을 위하여 산대(주판)를 잡아 숫자를 계산해 주었다. 점주랑(點籌郞).

거배요명월[擧杯邀明月]  이백(李白)의 월하독작(月下獨酌) 시에 “꽃 사이에서 한 병의 술을 가지고, 친구 하나 없이 홀로 술을 마시면서, 술잔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그림자와 합쳐서 세 사람이 되었네.[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라고 하였다.

거백옥[蘧伯玉]  성은 거(蘧), 이름은 원(瑗), 백옥(伯玉)은 자(字). 위(衛)나라의 현인(賢人). 위 헌공(衛獻公)이 동생 자선(子鮮)을 시켜 영희(寗喜)에게 말하기를 “내가 나라에 돌아가기만 하면 그대에게 정치를 맡기고 나는 제사만 주관하겠다.” 하였는데, 영희가 이를 거백옥에게 알리자, 거백옥이 말하기를 “나는 예전에 임금이 나라를 떠나는 것도 들으려 하지 않았는데, 감히 다시 들어오는 일을 듣겠는가.” 하고, 국경 근방의 관문을 통해 나라를 떠나 빠져 나갔다. <春秋左傳 襄公 26年>

거백옥[蘧伯玉]  거백옥은 춘추 시대 위(衛)나라의 대부로 이름은 원(瑗)이며 백옥은 자인데, 세상이 혼란하면 벼슬하지 않고 은둔하여 몸을 잘 보전하였다. 이에 공자(孔子)는 그를 평하여 “군자답다, 거백옥이여!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거두어 감춘다.[君子哉 蘧伯玉 邦有道則仕 邦無道則可卷而懷之]”고 하였다. <論語 衛靈公>

거백옥[蘧伯玉]  백옥은 춘추(春秋) 시대 위(衛) 나라 영공(靈公) 때의 현대부(賢大夫) 거원(蘧瑗)의 자(字)이다. 그는 출처를 의에 맞게 하였으므로 공자는 그를 칭찬하여 “군자이다 거백옥이여, 나라에 도(道)가 있으면 벼슬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거두어[卷] 감춘다.”라 하였다. <論語 衛靈公> 공자가 위 나라에 갔을 때 그의 집에 머물렀다. 그는 나이 50이 되어 지금껏 49년 동안을 잘못 살았음을 비로소 깨달았다고 하였다. <淮南子 原道訓>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거백옥은 나이 60이 되도록 60번 변화하였나니[行年六十而六十化] 처음에는 옳게 여기던 것도 끝에 가서 그르다고 판단이 서면 바로 고쳤다.”라는 말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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