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월삭말[去月朔末] 지난 달 월말.
거위[去衛] 춘추 시대 노 소공(魯昭公) 7년 4월에 일식(日食)이 있었는데, 진후(晉侯)가 사문백(士文伯)에게 묻기를 “누가 일식에 의한 재해를 당하겠는가?” 하자, 대답하기를 “위 나라가 크게 당하고 노 나라는 작게 당할 것입니다.” 하므로, 진후가 다시 무슨 까닭이냐고 물으니, 대답하기를 “일식이 위 나라에서 시작하여 위 나라를 지나서[去衛地] 노 나라로 옮겨 갔으니, 이에 재해를 받는 데 있어 노 나라도 그 여파를 받기는 하나, 큰 재해는 위 나라 임금이 받을 것입니다.” 한 데서 온 말이다.
거유[巨儒] 홍유(鴻儒)로, 학식이 많은 뛰어난 선비를 뜻한다. 대유(大儒).
거이[居夷] 거이(居夷)는 거구이(居九夷)의 준말로, 누추하고 불편한 지역에 거하는 것을 뜻한다. 공자(孔子)가 동이족(東夷族)의 지역에서 살고 싶다고 하자[居九夷], 어떤 사람이 누추한 곳이라고 걱정을 하니, 공자가 “군자가 살고 있다면 그 땅이 누추한들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君子居之 何陋之有]”라고 대답했던 고사가 있다. <論語 子罕>
거이[鐻耳] 옛날 오랑캐들이 즐겨 쓰던 금·은·옥의 귀걸이를 말한다.
거이기[居移氣] 사람은 그가 처해있는 위치에 따라 기상이 달라지고, 먹고 입는 것에 의해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거처가 기질을 바꾸고 봉양이 체질을 바꾼다.[居移氣 養移體]”는 말이 있고, 주례(周禮) 고공기 서(考工記序)에 “감귤이 회수(淮水)를 넘어 북으로 가면 탱자로 변한다.[橘踰淮而北爲枳]”라고 하였다. 사는 장소와 지위의 변화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변한다는 뜻으로 좋은 곳이나 지위에 있게 되면 정신도 고상해지고 맑아진다는 의미이다.
거이기양이체[居移氣養移體] 궁중의 안락한 생활환경 속에서 길러진 임금의 기질과 체질이라는 말인데, 맹자가 제(齊) 나라 왕의 아들을 바라보고는 “거처하는 곳이 기질을 바꾸고, 봉양을 받는 것이 체질을 변화시킨다. 그러니 생활환경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하겠는가.[居移氣 養移體 大哉居乎]”라고 탄식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孟子 盡心上>
거이기양이체[居移氣養移體] 맹자(孟子)가 제(齊)나라 왕자의 의젓한 풍채를 멀리서 바라보고는 “거하는 곳[지위]이 기상을 바꾸고 생활이 체질을 바꾼다.[居移氣, 養移體.]”라고 한 말이 맹자 진심 상(盡心上)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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