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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태거심[去泰去甚]~거폐생폐[去弊生弊]~거피식사[距詖息邪]


거태거심[去泰去甚]  큰 흠은 버리고, 심한 과오는 버린다. 즉 적당한 데서 멈추어 과분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노자(老子) 제29장에 “성인(聖人)은 성색(聲色)을 탐음(貪淫)함에 심한 것은 버리고[去甚], 음식과 의복에 사치한 것은 버리고[去奢], 궁실과 누대에 큰 것은 버린다.[去泰]”고 하였다.

거편지휘[擧鞭指麾]  채찍을 들고 군대를 지휘함을 이른다.

거폐생폐[去弊生弊]  어떤 한 폐단(弊端)을 없애려다가 도리어 딴 폐단이 생긴다는 말이다.

거폐척석[擧肺脊腊]  일명 이폐(離肺)로 짐승의 허파를 두 개로 잘라 하나는 거폐(擧肺), 하나는 제폐(祭肺)라 한다. 허파를 떼낸 다음 중앙 부분을 완전히 분리시키지 않고 조금 연결시킨 것을 거폐라 하는데 이것은 사람이 먹기 위한 것이며, 완전히 분리시킨 것을 제폐라 하는데 이것은 오직 제(祭)에만 사용한다. 그러나 거폐 역시 먹을 때에 그대로 먹지 않고 처음 음식을 만든 분에게 고마움을 표하여 제(祭)한 다음 먹는다. 척(脊)은 돼지의 등인데 이것을 둘로 나누어 신랑과 신부에게 각각 하나씩 나누어 주며, 석(腊)은 바람에 말린 고기이다. 돼지를 잡아 좌우로 나눈 다음 이것을 합하여 솥에 담아 놓되 발굽은 땅을 밟고 다녔으므로 더럽다 하여 제거하며, 석의 넓적다리 역시 항문과 가깝다 하여 올리지 않는다.

거포상속[擧匏相屬]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에 “하나의 잎사귀 같은 조각배를 타고서, 바가지 술잔 들어 서로 권한다.[駕一葉之扁舟 擧匏樽以相屬]”라는 말이 나온다.

거피식사[距詖息邪]  잘못된 행동[詖行]을 막으며, 삿된 주장[邪說]을 종식시킨다는 말로,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 나온다.

거필여장강[巨筆如長杠]  깃대 같은 붓이란 곧 웅건한 문장력을 비유한 말이다. 송(宋)나라 구양수(歐陽脩)의 여산고(廬山高) 시에 그곳 여산(廬山)에 은거한 유환(劉渙)의 고상한 절조를 찬미한 끝에 “장부의 장절치고 그대만 한 이 드물거니, 아 내가 그걸 말하려면 깃대 같은 큰 붓을 어떻게 얻을꼬.[丈夫壯節似君少 嗟我欲說安得巨筆如長杠]”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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