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현[擧賢] 기용(起用)한 현인(賢人)이란 말이다.
거현[擧賢] 어진 사람을 천거하는 것을 뜻한다.
거현임능[擧賢任能] 어진 사람을 들어 쓰고 유능한 사람에게 직책을 맡김을 이른다.
거현정선[擧賢旌善] 어진 사람을 천거하고 선한 사람을 표창함을 이른다.
거현즉민상알 임지즉민상도[擧賢則民相軋 任知則民相盜] 어진 사람을 등용하면 백성들이 서로 다투고 지혜로운 이에게 맡기면 백성들이 서로 도둑질할 것임. 노자(老子) 제3장에 나오는 “어진 사람을 숭상하지 않아서 백성들로 하여금 다투지 않게 하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중시하지 않아서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질하지 않게 한다[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고 한 구절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이다.
거협[胠篋] 작은 상자를 엶. 곧 상자 안의 물건을 훔친다는 뜻. 거(胠)는 ‘열다’는 뜻. 협(篋)은 작은 상자. 큰 것을 상(箱)이라 하고 좁고 긴 것을 협(篋)이라 한다[大曰箱 狹而長曰篋]. 옆으로 여는 상자를 거(胠)라 한다[從旁開爲胠].
거협탐낭[胠篋探囊] 거협(胠篋)은 상자를 여는 것이고, 탐낭(探囊)은 자루를 더듬는 것으로 도둑질을 뜻한다. 장자(莊子) 거협(胠篋)에 “상자를 열고 자루를 더듬고 궤짝을 터는 도적을 위해 수비한다.[將爲胠篋探囊發匱之盜而爲守備]”라고 하였다.
거화[蘧化] 춘추 시대 위(衛)나라 대부 거백옥(蘧伯玉)이 늙어서도 허물을 고치고 덕(德)에 나아가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장주(莊周)가 거백옥을 일러 “나이 60세가 되어 60세에 변화하였다.[行年六十而六十化]”고 하였다.
거활[巨猾] 대단히 교활함. 또는 그 사람을 이른다.
거황[居肓] 난치의 고질병을 말한다. 좌전(左傳) 성공(成公) 10년에 “두 병귀신[二豎]이 명치 부분에 있어 침과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라 하였다. 고황(膏肓).
거후상견사[去後常見思] 떠난 뒤의 사모함이란 지방관의 선정에 감화된 지방민들이 지방관이 떠난 뒤에까지 잊지 않고 늘 사모하는 것을 말한다. 한(漢)나라 때 하무(何武)가 일찍이 양주 자사(揚州刺史) 등을 역임하면서 선정을 많이 베풀었던바, 한서(漢書) 권86 하무전(何武傳)에 “그가 있는 곳에 혁혁한 명성은 없었지만, 그가 떠나간 뒤에는 항상 백성들의 사모함을 받았다.[其所居亦無赫赫名 去後常見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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