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蹇脩] 건수(蹇脩)는 중매쟁이를 뜻한다.
건수[謇修] 문선(文選) 이소경(離騷經)에 “그대는 왜 옛날의 곧은 절개를 널리 알고 닦기를 좋아하여 혼자만 아름다운 절개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汝何博謇而好修兮 紛獨有此姱節]”라고 하였다.
건숙여력[蹇叔膂力] 진목공(秦穆公)이 건숙(蹇叔)과 백리해(百里奚)의 간언(諫言)을 듣지 않고 정(鄭)나라를 침범했다가 진(晉)나라 군사에게 참패를 당하고 장수 세 사람이 포로로 잡히기까지 하였는데, 그 뒤에 이것을 후회하며 군사들 앞에서 맹세를 한 진서(秦誓)의 글이 서경(書經)에 전한다. 그중에 “그렇긴 해도 앞으로는 이 백발의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할 것이니, 그렇게 하면 잘못된 일이 없게 될 것이다.[尙猷詢茲黃髮 則罔所愆]”라는 내용이 있다. <史記 卷5 秦本紀>
건숙지기이릉[蹇叔之期二陵] 건숙(蹇叔)은 춘추시대 진 목공(秦穆公)을 도와 패자가 되게 한 명신(名臣)이다. B.C. 628년 진(秦)나라의 대부였던 기자(杞子)가 정(鄭)나라에 있으면서 사람을 보내 목공(穆公)에게 고하기를 “정(鄭)나라가 나로 하여금 북문(北門)의 자물쇠를 관장하게 하였으니, 만일 군대를 은밀히 출동하면 정나라를 얻을 수 있다.”고 하자, 목공(穆公)이 이 일을 건숙(蹇叔)과 상의하였다. 건숙(蹇叔)이 극력 반대하였으나 목공은 이를 물리치고 마침내 맹명(孟明) 등으로 하여금 정나라를 공격하게 했다가 진 양공(晉襄公)에게 효산(殽山)에서 대패하였는바, 이때 건숙(蹇叔)이 출전하는 자신의 아들에게 울며 말하기를 “진(晉)나라 장수는 반드시 우리 군대를 효산(殽山)에서 막을 것이다. 효산에는 두 언덕[二陵]이 있는데, 남쪽 언덕은 하후(夏后) 고(皐)의 무덤이 있는 곳이고, 북쪽 언덕은 문왕(文王)이 풍우(風雨)를 피했던 곳이다. 네가 반드시 이 두 언덕 사이에서 죽을 것이니, 내가 그곳으로 가서 너의 시신을 거두리라.” 하였는데, 그 후 과연 그의 말대로 되었다. <春秋左氏傳 僖公 32년>
건순[乾淳] 건순은 송나라 효종 때의 연호인 건도(乾道)와 순희(淳煕)인데, 주희가 당시 효종에게 지우(知遇)를 입어 여러 차례 징소를 받았기 때문에 주희를 가리키는 말로 쓴다.
건순오상[健順五常]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에 의하면 건(健)은 건(乾)의 성(性)이고 순(順)은 곤(坤)의 성이다. 오상(五常)은 곧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인데 이는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곧 오장(五臟)과 상응한다. 즉 인은 목(木)으로 간과, 의는 금(金)으로 폐와, 예는 화(火)로 심장과, 지는 토(土)로 비장과, 신은 수(水)로 신장과 서로 상응한다고 본다.
건시거[巾柴車] 천으로 덮은 수레로, 수레를 타고 出遊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포장한 수레를 몰거나, 한 척의 배를 저어[或命巾車 或棹孤舟]”라는 구절이 있다.
건시궐[乾屎橛] 어느 승려가 운문(雲門)에게, 부처[佛]가 무엇이냐고 묻자, 운문이 대답하기를 “똥 묻은 막대기니라[乾屎橛]”라 했다고 한다. <五燈會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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