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중[建中] 서경(書經) 중훼지고(仲虺之誥)에 “임금은 힘써 큰 덕을 밝혀 백성에게 중도(中道)를 세우소서.[王懋昭大德 建中于民]”라고 하였다.
건중용중[建中用中] 중(中)은 중도(中道)로,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고 편벽되거나 치우침이 없는 도(道)를 이른다. 건중(建中)은 서경(書經) 상서(商書) 중훼지고(仲虺之誥)에 “왕(王)께서는 힘써 대덕(大德)을 밝히시어 백성들에게 중도(中道)를 세우소서.[王懋昭大德 建中於民]”라고 보이며, 용중(用中)은 중용(中庸) 제6장에 “두 끝을 잡으시어 그 중(中)을 백성에게 쓰셨다.[執其兩端 用其中於民]”라고 보인다.
건중지정[建中之政] 건중(建中)은 당(唐)나라 덕종(德宗:李适이괄)의 연호(年號)이다. 덕종(德宗)은 대종(代宗)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779년에 제위에 오르자, 최우보(崔祐甫)를 재상으로 발탁하여 힘써 선정을 베풀고 조(租)·용(庸)·조(調)를 양세(兩稅)로 바꿔 문란해진 세정(稅政)을 개선시키는 등 ‘정관(貞觀)의 치(治)’에 비견할 만한 좋은 정치를 행하였다. 노기(盧杞)는 자(字)가 자량(子良)으로 현종(玄宗) 때 명상(名相)이었던 노회신(盧懷愼)의 손자이다. 구변이 뛰어났으나 성격이 음험하고 간사한 소인이었다. 최우보(崔祐甫)가 죽은 뒤에 재상으로 발탁되자, 충신들을 모함하여 무수히 죽였으며, 자신의 권세를 굳히기 위해 황제에게 형명학(刑名學)으로 나라를 다스릴 것을 권하여 가혹한 정사(政事)를 펴니, 백성들이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주차(朱泚)의 난이 일어나 덕종(德宗)이 봉천(奉天)으로 파천(播遷)하기도 하였다. 덕종(德宗)은 만년에 환관들을 많이 등용하였는데, 이는 훗날 당나라 멸망의 큰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건즐[巾櫛] 건즐은 곧 목욕하는 도구이므로, 건즐을 잡는 것은 바로 처첩(妻妾)의 일에 해당한다.
건즐[巾櫛] 여자가 남편 섬기는 것을 건즐을 잡는다 하는데, 그것은 세수할 때에 수건과 빗을 만들어 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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