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구[傑構] 훌륭한 작품, 걸작, 뛰어난 구성.
걸군[乞郡] 지방 수령은 본인이나 처의 고향에는 부임하지 못하는 것이 원칙이나, 문과 급제자에 한하여 노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고향이나 고향 가까운 곳의 수령직을 청할 수 있는데 이를 걸군(乞郡)이라 한다.
걸궁[乞窮] 걸궁굿, 걸궁 놀이 등으로 부른다. 1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집터를 지켜준다는 지신(地神)에게 고사(告祀)를 올리고 풍물을 울리며 궁핍한 형편에서 무엇인가 얻고자 비는 세시풍속이다.
걸귀본성표[乞歸本姓表] 형남절도사(荊南節度使) 성예(成汭)는 일찍이 살인하고 곽우(郭禹)로 성명을 바꾸었는데, 신분이 귀해지자 전주(牋奏)에 뛰어났던 정준(鄭準)에게 자신을 위해 걸귀본성표(乞歸本姓表)를 짓도록 하여 본래 성을 회복하고, 이름을 ‘예(汭)’로 바꾸었다. 표문 중에 “패주 월왕이 그르다는 명분으로 배를 타고 떠났던 도주공을 본받기 어려워, 범수가 진나라에 투신할 뜻으로 국경에 들어서자 마침내 장록이라 칭한 것과 같이 되었습니다.[名非伯越 乘舟難效於陶朱 志切投秦 入境遂稱於張祿]”라는 내용이 있었다. <新唐書 卷190 成汭列傳> <蟫精雋 卷14 當家故事> <淸波雜志 卷12>
걸닉[桀溺] 춘추 시대 초(楚)나라 섭(葉) 지방의 은자(隱者)이다. 공자가 그곳을 지나다가 걸닉이 장저(長沮)와 짝지어 밭일하는 것을 보고 자로(子路)를 시켜 나루터를 물었는데, 이들은 공자가 천하를 주유(周流)하면서 쓸데없는 노고를 한다고 비난만 하고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논어(論語) 미자(微子)>
걸닉장저[桀溺長沮] 춘추 시대 초나라의 은사(隱士)이다. 세상을 피해 함께 농사지으며 은거하였고, 공자(孔子)가 세상을 바꾸어 보려고 애쓰는 것을 비판하였던 사람들이다. <論語 微子>
걸도[桀道] 걸은 하(夏) 나라 임금의 이름인데, 그가 탐학(貪虐)하기 그지없어 백성들에게서 가렴주구(苛斂誅求)했던 것을 가리킨다.
걸래벽해경어수[朅來碧海鯨魚手] 시의 힘이 웅장하고 강한 것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시 희위육절구(戱爲六絶句) 제4에 “간혹 난초 위 비취새와 같은 아름다움은 보이지만 푸른 바다에서 고래를 건져올리는 힘은 없구나.[或看翡翠蘭苕上 未掣鯨魚碧海中]”라는 구가 있다.
걸래비준[朅來飛隼]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 “수리가 진정(陳庭)에 모여 죽었는데 고시(楛矢)가 꿰었고 화살촉은 석노(石弩)였다. 중니는 이를 보고 말하기를 ‘수리가 멀리서 왔다. 이는 숙신(肅愼)의 화살이다.’라 하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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