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합연[劍合緣] 진(晉)나라 뇌환(雷煥)이 용천(龍泉)과 태아(太阿) 두 보검을 얻어 그중 하나를 장화(張華)에게 주었는데 후에 장화가 주살(誅殺)당하자 그 칼의 소재를 알 수 없었다. 한편 뇌환이 죽고 그의 아들이 칼을 가지고 연평진을 지날 때 칼이 갑자기 손에서 벗어나 물에 떨어지기에 사람을 시켜 물속을 찾게 하니, 다만 두 마리 용이 있고 물결이 세게 일 뿐, 보검은 이로부터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성어로 연진검합(延津劍合) 또는 연진지합(延津之合)이라 하여 부부가 사후에 서로 무덤을 달리했다가 합장하는 경우에 주로 쓰이는 말이다. <晉書 卷36 張華列傳>
검해[劒解] 칼에 의해 죽음. 인해(刃解)와 같은 말로 칼날에 잘게 썰린다는 뜻이다. 인영누해(刃迎縷解), 영인이해(迎刃而解)라는 성어가 있다.
검해[劍解] 춘추전국 시대에 오(吳) 나라의 왕자 계찰(季札)이 사신가는 길에 서(徐) 나라에 들르자, 그 곳 임금이 계찰의 칼을 탐내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렸는데 이미 죽고 없으므로 칼을 풀어서 무덤의 나무에 걸어주고 갔다는 고사에서 인용한 것으로, 마음의 허락을 지킨다는 뜻이다.
검호거궐 주칭야광[劍號巨闕 珠稱夜光] 검(劍)은 거궐(巨闕)을 일컫고, 구슬은 야광주(夜光珠)를 칭송한다. 검(劍)은 병기이다. 거궐(巨闕)은 보검의 이름이다. 월왕(越王) 윤상(允常)이 구야자(歐冶子)를 시켜 보검 5자루를 주조하였는데, 거궐(巨闕)·순구(純鉤)·담노(湛盧)·막야(莫邪)·어장(魚腸)이다. 주(珠)는 조개의 정기이니, 주(珠)의 아름다운 것은 밤이 되어서도 광채가 있다. 수신기(搜神記)에 “수후(隋侯)는 상처난 큰 뱀을 구해주었는데 뒤에 뱀이 구슬을 물어 와서 보답하였다. 밤에 빛이 나서 집을 비출 수 있으므로 시대를 내려오면서 그것을 일컬었다.”라고 하였다.
검화경파리[劍化驚波裏] 배우자 중에 한 사람이 먼저 죽었다는 말이다. 진(晉) 나라 때 뇌환(雷煥)이 보검 두 자루를 발굴하였는데, 뒤에 뇌환의 아들이 연평진(延平津)을 지날 즈음 허리에 차고 있던 칼 하나가 물속으로 뛰어들어갔다는 고사에서 연유한 것이다. <晉書 張華傳>
검화룡[劍化龍] 연진검합(延津劍合)에서 나온 표현이다. 이는 부부가 저승에서 다시 만난다는 의미에서 합장(合葬)을 뜻한다.
검화지[劍化地] 부인이 죽어 먼저 저 세상으로 간 부군과 지하에서 만날 것이라는 말이다. 신령한 칼은 언젠가는 용(龍)으로 화하여 자기 무리를 찾아가고 만다는 데서 온 말이다. <晉書 張華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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