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偈] 가타(伽陀). 부처의 공덕을 찬미하거나 그 교리를 밝히는 일정한 형태의 노래. 4구로 되어 경의 끝에 붙는다. 송(頌), 구송(句頌)이라고도 한다. 사자(四字) 사구(四句)로 하는 것이 원칙이나, 여러 가지 자유로운 형태가 있다.
게게[揭揭] 높이 오르는 모양이다.
게당[憇棠] 시경(詩經) 감당(甘棠)의 “무성한 팥배나무를 베지 말고 꺾지 말라. 소백(召伯)이 쉬시던 곳이니라.[蔽芾甘棠 勿翦勿敗 召伯所憩]”라는 시에서 따온 말이다. 이는 주 문왕(周文王)의 아들 소공 석(召公奭)이 덕교(德敎)를 베풀어 백성들이 오래도록 칭송한다는 시 전체의 내용을 두 자로 축약한 말이다.
게려[揭厲] 게려는 훌륭한 행실이나 사적을 높이 게시하여 여러 사람들을 장려함을 이른다.
게려[揭厲] 게려는 시경(詩經) 패풍(邶風) 포유고엽(匏有苦葉)에 “강물이 깊으면 옷을 벗고 건너고 얕으면 옷을 걷고 건넌다.[深則厲 淺則揭]”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의 깊고 얕음 혹은 물을 건너는 것을 의미한다. 또 두보의 팔애시(八哀詩)에 “슬피 여겨 증직하는 것이 끝내 쓸쓸하나, 은혜의 물결은 깊고 얕은 데에 뻗쳤다.[哀贈竟蕭條 恩波延揭厲]”라고 한 시구가 있다.
게려천심[揭厲淺深] 시경(詩經) 패풍(邶風) 포유고엽(匏有苦葉)에 “허리띠에 찰 정도로 물이 깊으면 입은 채로 건너가고, 물이 무릎 아래 정도로 차면 바지를 걷고 건너간다.[深則厲 淺則揭]”라는 말이 나온다.
게문안[揭文安] 원(元)나라 때의 학자 게혜사(揭徯斯)로, 문안은 그의 시호이다. 일찍이 한림 시강학사(翰林侍講學士) 등을 역임하고, 정사(正史) 편찬의 총재관(摠裁官)이 되어 요사(遼史), 금사(金史) 등을 편술했다.
게송[偈頌] 불가의 찬송사(贊頌辭)를 이른다. 불서(佛書)에서 외기 쉽게 구(句)로 지어 부처의 공덕을 찬양한 노래이다.
게송팔천[偈頌八千] 게송(偈頌)이 팔천이라는 것은 송대의 시인 진사도(陳師道)의 사구십일혜단연(謝寇十一惠端硯) 시에 “감히 가는 글씨로 충어의 주석이나 낼쏜가, 반드시 화엄의 게송 팔천을 써서 전할 걸세.[敢書細字注蟲魚 要傳華嚴偈八千]”라고 한 데서 볼 수 있는데, 그 주석에 “수서(隋書) 경적지(經籍志)에 ‘사문 지법령이 우전국으로부터 화엄 삼만 육천 게를 얻어 왔다.’라고 했으니, 여기에 팔천이라고 말한 것은 자세하지 않다.[隋書經籍志云 沙門支法領從于闐國得華嚴三萬六千偈 此云八千未詳]”라고 하였다. 아무튼 불교 경전을 많이 읽었음을 의미한 듯하다. <後山詩註 卷10> 또 소식(蘇軾)의 증동림총장로(贈東林總長老) 시에 “시냇물 소리는 이게 바로 광장설이거니, 산 빛은 어찌 불타의 청정 법신이 아닐쏜가. 어젯밤에 팔만 사천의 게송을 독파했으니, 후일 어떻게 이 진리를 남에게 들어 보일꼬.[溪聲便是廣長舌 山色豈非淸淨身 夜來八萬四千偈 他日如何擧示人]”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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