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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만해랑위[隔幔解郞圍]~격묘[格苗]~격물미발[格物未發]


격만해랑위[隔幔解郞圍]  장막을 사이에 두고 서방님의 포위를 풀어 줌. 말재주가 비범한 것을 말한다. 진(晉) 나라 왕헌지(王獻之)가 손님과 어떤 일로 토론을 하는데 손님에게 몰려 곤경에 처하게 되자 그의 형수 사도온(謝道韞)이 “작은 서방님을 위하여 포위망을 풀어드리겠습니다.”라 하고서 푸른 비단 장막을 펴서 자기 몸을 가리고 왕헌지가 앞서 한 말을 이어 변론하니, 그 손님이 꺾지 못하였다고 한다. <晉書 卷九十六 謝道韞傳>

격몽요결[擊蒙要訣]  율곡 이이(李珥)가 황해도 해주(海州)에서 강학(講學)할 때에 초학자를 위하여 손수 지은 책. 편차를 보면 입지장(立志章), 혁구습장(革舊習章), 지신장(持身章), 독서장(讀書章), 사친장(事親章), 상제장(喪制章), 제례장(祭禮章), 거가장(居家章), 접인장(接人章), 처세장(處世章)의 순서로 되어 있다.

격묘[格苗]  묘(苗)는 곧 묘족(苗族)인 삼묘(三苗)를 말하는데, 서경(書經) 대우모(大禹謨)에 “제[舜]가 문덕(文德)을 크게 선포하니 칠순에 묘가 이르러 오다.[帝乃誕敷文德 七旬有苗格]”라 하였다.

격문[檄文]  격문은 전쟁 시에 군병을 모집하거나, 또는 적군을 효유(曉諭) 혹은 힐책하기 위하여 발송하는 글을 말한다.

격문[檄文]  격문은 현령으로 임명한다는 급보(急報)를 이른다. 후한(後漢) 장제(章帝) 때의 명사인 모의(毛義)는 모친이 늙고 집이 가난하였는데, 안양령(安陽令)으로 임명한다는 격문을 받고 얼굴에 기뻐하는 기색이 가득하였다. 그러나 뒤에 어머니가 별세하자, 나라에서 불러도 일절 나아가지 않았다. <後漢書 卷39 劉趙淳于江劉周趙列傳 序>

격물[格物]  ‘격물치지(格物致知)’의 격물(格物)을 말한다. 사물의 이치를 따져 밝힘. 대학(大學)에서 이상적인 정치를 하기 위한 첫 단계를 이르는 말.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순서로 발전한다.

격물미발[格物未發]  ‘격물(格物)’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것으로 지(知)공부에 해당된다. ‘미발의 설’은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장에 “희(喜)·노(怒)·애(哀)·락(樂)이 아직 발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하고, 발하여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 한다.[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라고 보이는데, 주자(朱子)는 “희·노·애·락은 정(情)이니, 이것이 아직 발하지 않았으면 성(性)이다. 중(中)은 성(性)의 덕이고 화(和)는 정(情)의 덕이다.”라고 풀이하였다. 이후로 희·노·애·락은 정(情)으로 마음이 이발(已發)한 상태를 이르고, 성(性)은 마음이 미발인 상태를 이르게 되었는바, 이에 대한 학설을 말한 것이다. 중(中)은 희·노·애·락의 정이 발하지 않았을 때에 수렴(收斂) 공부를 잘하여 미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본성을 잘 보존하는 것으로, 경(敬)공부를 이른다.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事物)의 이치(理致)를 연구(硏究)하여 자기의 지식(知識)을 확고하게 한다. 낱낱의 사물에 존재하는 마음을 바로잡고 선천적인 양지(良知)를 갈고 닦음. 주자학의 근본정신으로 사물의 이치를 규명하여 자기의 지식을 확고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격물치지[格物致知]  유학의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는 방법을 말한 것이다. 즉 격물은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여 그 극진한 데 이르는 것이고 치지(致知)는 오심(吾心)의 지식을 그 극처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일이 아니고 치지는 통화설이고 격물은 하나하나 말한 구체설이다. 일분 격물하면 심지(心知)가 일분 밝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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