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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선낙음[擊鮮樂飮]~격세유전[隔世遺傳]~격신[繳申]


격선[擊鮮]  산 가축이나 새, 물고기를 잡아 음식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한서(漢書) 권43 육가전(陸賈傳)에 “자주 격선을 하여 오래도록 너를 더럽히지 마라.”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선(鮮)은 새로 잡은 고기이다.”라고 하였다.

격선[擊鮮]  희생으로 쓸 살아 있는 가축이나 생선을 잡아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것을 말한다.

격선낙음[擊鮮樂飮]  육가(陸賈)가 남월왕(南越王) 위타(尉佗)를 설복시키고 얻어온 수천금의 뇌물을 아들 5형제에게 나누어주고 돌아다니면서 소를 잡아 친구와 술을 마시며 즐긴 것을 말한다. <史記 卷九十七 酈生陸賈列傳>

격선명[鵙先鳴]  시경(詩經) 빈풍(豳風) 칠월(七月)에 “칠월에 왜가리가 운다.[七月鳴鵙]”고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주에 “왜가리가 운다는 말은 장차 추운 계절이 다가온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격설[鴃舌]  격설은 곧 우는 소리가 아주 나쁜 왜가리 소리를 말한 것으로, 전하여 남만(南蠻) 지방 사람의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비유하는바,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지금 남만의 왜가리 혀를 놀리는 사람이 주장하는 것이 선왕의 도가 아니다.[今也 南蠻鴃舌之人 非先王之道]”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藤文公上>

격설[鴃舌]  때까치 울음소리. 다른 나라의 잘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격설(鴃舌)’이라고 한다.

격세유전[隔世遺傳]  조상이 가지고 있던 성질·체질 등이 몇 대 뒤의 자손에게서 다시 나타나는 현상을 이른다. 간헐유전·잠복유전.

격세지감[隔世之感]  세대(世代)가 서로 멀리 떨어진 느낌. 세대를 뛰어넘은 것 같은 느낌.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딴 세대가 된 것 같은 느낌. 세월이 많이 지난 것 같은 느낌을 말한다. 금석지감(今昔之感).

격순비[檄盾鼻]  민첩하게 써내면서도 적을 압도하는 비범한 문체의 격문을 말한다. 남북조 시대 양(梁) 나라 무제(武帝)의 어릴 적 친구인 순제(荀濟)가 결코 무제에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과시하며 “나는 방패 손잡이 위에다 먹을 갈아 격문을 써서[盾鼻上磨墨檄之] 그를 성토할 수 있다.”라고 한 고사가 있다.

격신[繳申]  관아에 제출하는 서류에 관계되는 서류를 덧붙여 보고하는 것이다. 즉 본현(本縣)에서 민호에 대해 조사한 장부를 덧붙여 군아(軍衙)에 보고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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