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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리망의[見利忘義]~견리사의[見利思義]~견마유양[犬馬有養]


견루[見漏]  결손되다. 칠루의 하나. 온갖 지식(知識)으로 잘못 알아 일어나는 번뇌(煩惱).

견리망의[見利忘義]  이익(利益)을 보면 의리(義理)를 잊음. 눈 앞의 이익에 사로잡히게 되면 자기의 참된 처지를 모르게 된다는 뜻의 고사성어이다. 장자(莊子)가 조릉(雕陵)의 정원으로 사냥을 갔을 때의 일이다. 한 큰 새를 활로 쏘려고 하는데 새가 움직이지를 않았다. 자세히 보니 그 새는 버마제비를 노리고 있었고, 그 버마제비 또한 매미를 노리고 있었다. 매미는 버마제비가 자신을 노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즐겁게 울고 있었다. 새와 버마제비, 매미는 모두 눈앞의 이익에 마음이 빼앗겨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몰랐던 것이다. 장자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정원지기가 다가와 정원에 함부로 들어온 그를 책망했다. 장자 또한 이(利)를 보고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장자(莊子)>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  이익(利益)을 보면 의리(義理)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줌. 눈앞에 이익될 일을 보고는 그것이 의리에 합당한가 어떤가를 생각하고, 국가와 군부(君父)의 위급을 보면 목숨을 바침을 이른다.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利益)을 보면 그것이 의리(義理)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익이 되는 것이 있을지라도 의리(義)를 생각해 보고 취할 것인가 아닌 가를 정하라는 말이다. 선의후리(先義後利). 見得思義(견득사의).

견마[犬馬]  개와 말[犬馬]이 주인을 알므로, 신하들이 자신을 겸손하게 말할 때에 견마라 칭한다.

견마[犬馬]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제후(諸侯)는 부자(負玆)라 일컫고 대부(大夫)는 견마(犬馬)라 일컫고 사(士)는 부신(負薪)이라 일컫는다.”고 하였는데, 주소(注疏)에 다음과 같이 자세히 풀이되어 있다. “諸侯言負玆者 謂負事繁多 故致疾 大夫言犬馬者 代人勞者 行役遠方 故致疾 士稱負薪者 祿薄 不足代耕故致疾”.

견마유양[犬馬有養]  논어(論語) 위정(爲政)에 나온다. 자유(子游)가 효(孝)에 대해 물으니, 공자께서 “지금의 효는 잘 봉양함을 가리키는데, 개나 말도 모두 길러줌이 있으니, 공경하지 않으면 어떻게 구별하겠는가.[子曰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何以別乎]”라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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