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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백석[堅白石]~견백지변[堅白之辯]~견벽청야[堅壁淸野]


견백석[堅白石]  공손룡의 논법 중의 핵심 명제이다. 굳고 흰 돌에는 세 가지 층위가 있으므로 시각에 의지하면 흰 돌은 파악할 수 있지만 굳은 것은 알 수 없고, 촉각에 의지하면 굳은 돌은 파악할 수 있지만 흰 것은 알 수 없다. 따라서 각각 두 가지씩만 알 수 있고, 세 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논리이다. <公孫龍子 跡府>

견백지변[堅白之辯]  전국시대 때 공손룡이 주장한 궤변이다. 즉, 눈으로 돌을 보면 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견고하다는 것은 알 수 없다. 또 손으로 돌을 만져보면 견고하다는 것은 알 수 있으나 희다는 것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견고한 흰 돌’이라는 것은 동시에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라는 논법을 사용하여, 옳은 것을 그른 것이라고 하고 같은 것을 다르다고 말하는 변설을 말하는 것이다.

견백지인[堅白之人]  궤변론자(詭辯論者)를 말한다. 전국(戰國) 시대 때 조(趙)나라의 공손룡(公孫龍)이, ‘돌은 하나인 것 같으나 눈으로 돌을 볼 적에는 그 빛깔이 흰 것[白]은 알지만 그 돌이 단단한 것[堅]은 모르고, 손으로 돌을 만질 적에는 그 돌이 단단한 것은 아나 빛깔이 흰 것은 모른다. 따라서 단단하고 흰 돌의 존재는 동시에 성립할 수 없다.’라는 개념의 논법(論法)을 개발하여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하며, 같은 것을 다르다고 하고, 다른 것을 같다고 우겨대는 변론(辯論)을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견벌[譴罰]  죄를 꾸짖어 처벌하는 일이다.

견벽청야[堅壁淸野]  성벽을 굳게 지키며 적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농작물이나 건물 등 지상에 있는 것들을 깨끗이 없앰을 이른다. 견벽은 성벽을 견고히 지키고 상대로 하여금 곤궁하게 하는 것이고, 청야는 들의 작물을 거두거나 가옥을 철거하여 쳐들어오는 적에게 양식이나 쉴 곳의 편의를 주지 아니하여 고생시키는 전법으로, 우세한 적에 대한 작전수단의 하나이다. 폐벽청야(閉壁淸野).

견벽청야[堅壁淸野]  견벽(堅壁)은 성벽을 굳게 지키는 것이고, 청야(淸野)는 전야(田野)의 곡식들을 깨끗이 없애서 적으로 하여금 곡식을 얻을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견벽청야(堅壁淸野)는 수비전술(守備戰術)의 하나로, 견벽(堅壁)은 성벽(城壁)을 굳게 지키고 싸우지 않는 것이며, 청야(淸野)는 들에 자라는 곡식이나 풀을 깨끗이 없애서 적이 물자를 취할 곳이 없어 스스로 물러가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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