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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악여기병[見惡如己病]~견양[牽羊]~견양지질[犬羊之質]


견악여기병[見惡如己病]  명심보감(明心寶鑑) 입교(立敎)에 “선을 보거든 내게서 나간 것같이 하며, 악을 보거든 내가 병든 것같이 하라.[見善如己出 見惡如己病]”라는 말이 있다.

견악인[見惡人]  악인을 만나 본다. 주역(周易) 규괘(睽卦) 초구(初九)의 말이다. 악인이 만나 보기를 원할 경우 허물을 피하기 위하여 가서 만나 본다는 뜻으로서 공자가 양화(陽貨)를 찾아보러 갔던 것과 같은 예이다.

견양[犬羊]  문명이 개화되지 못한 민족에 대한 멸칭(蔑稱). 견양은 오랑캐 등 외적(外敵)을 적개심을 담아 낮추어 부르는 말이다.

견양[牽羊]  좌전(左傳)에 “정백(鄭伯)이 항복하려고 올 때 양을 이끌고 구슬을 머금었다.[牽羊銜璧]”고 하였다. 양(羊)을 끌고 간 것은 초왕(楚王)을 위해 이 양(羊)을 잡아 요리(料理)해 바치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견양[牽羊]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12년에 “초(楚)나라 군대가 정(鄭)나라를 포위하여 3개월 동안 공격해서 승리하고 황문(黃門)으로 들어가니 정나라 군주가 육단(肉袒)을 하고 양을 끌고 나와서 초나라 군주를 맞이하였다.[鄭伯肉袒牽羊以逆]”고 하였다. 양을 끌고 간 것은 요리를 해서 바치겠다는 의미이니, 항복하고 신하가 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견양[牽羊]  항복하여 귀순하는 법도라는 말이다. 춘추 시대 정(鄭)나라 군주가 초(楚)나라 왕에게 항복하였는데, 그때의 광경을 “정나라 군주가 웃옷을 벗고 양을 끌고서 영접하였다.[鄭伯肉袒牽羊以逆]”라고 표현한 말이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선공(宣公) 12년에 나온다.

견양지곽[犬羊之鞹]  춘추 시대 위(衛)나라 대부(大夫) 극자성(棘子成)이 말하기를 “군자는 질실(質實: 꾸밈없고 참됨)하면 그만이지, 어찌 문식할 필요가 있겠는가.[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라고 하자, 자공(子貢)이 말하기를 “애석하도다, 선생의 말이 군자답기는 하나, 실수한 것을 사마도 따라잡지 못하겠도다. 문도 질과 같은 것이며, 질도 문과 같은 것이니, 범이나 표범의 털 벗긴 가죽은 개나 양의 털 벗긴 가죽과 같은 것이다.[惜乎 夫子之說 君子也 駟不及舌 文猶質也 質猶文也 虎豹之鞹 猶犬羊之鞹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論語 里仁>

견양지질[犬羊之質]  개나 양과 같은 소질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없이 태어난 바탕을 이르는 말이다.

견양천[犬羊天]  견양(犬羊)의 하늘. 두보(杜甫)의 남경정백중승(覽鏡呈柏中丞)에 “간담은 시호의 굴에서 녹고, 눈물은 견양의 천지로 들어가네.[膽銷豺虎窟 淚入犬羊天]”라고 하였는데, 그 주석에 “토번(吐蕃)이 견양(犬羊)의 자질로 걸핏하면 중원(中原)을 범하여 그곳에 도적(盜賊)의 굴혈(窟穴)을 만들었다. 그래서 시호의 땅이 된 것에 간담이 녹고 견양의 천지가 된 본국을 안정시키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 한 것이다.”라 하였다. <九家集注杜詩 卷31 覽鏡呈柏中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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