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안치문[抉眼置門] 오왕 부차가 오자서(伍子胥)에게 촉루검(屬鏤劍)을 내리며 자결을 명하자, 그가 죽기 전에 “나의 눈알을 뽑아서 오나라 동문에 걸어 두어,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망시키는 것을 보게 하라.[抉吾眼 置之吳東門 以觀越之滅吳也]”라고 유언한 고사가 전한다. <史記 卷31 吳太伯世家>
결여교칠[結如膠漆] 매우 깊은 교분을 이른다. 고시십구수(古詩十九首) 중 ‘객종원방래(客從遠方來)’에 “아교를 칠 속에 넣으면 누가 이를 분리할 수 있을까.[以膠投漆中 誰能別離此]”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같은 뜻으로 여교투칠(如膠投漆), 여교여칠(如膠如漆), 교칠교(膠漆交) 등의 성어가 있다.
결역[結役] 결세(結稅) 속에서 지급되던 경저리(京邸吏)·영저리(營邸吏) 등의 급료(給料)를 가리킨다.
결연장왕[決然長往] 결연히 세상을 피해 은둔하다.
결영[結纓] 죽음의 자리에 처했을 때의 의연한 자세를 말한다. 공자의 제자 자로(子路)가 전쟁터에서 창을 맞고 치명상을 당했을 때 “군자는 죽을 때에도 갓끈을 풀지 않는 법이다.”라 하고는 갓끈을 다시 매고[結纓] 죽었던 고사가 있다. <春秋左傳 哀公 15年>
결영이사[結纓而死]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가 위(衛)나라의 대부 공리(孔悝)의 읍재(邑宰)가 되었는데, 공리가 괴외(蒯聵)와 함께 모의하여 위나라의 임금인 출공(出公)을 몰아내었으므로, 자로가 괴외에게 공리를 처형하기를 청하였다. 그러자 괴외가 두려워하여 자신의 부하를 시켜 자로를 죽이게 하였는데, 부하가 자로를 칠 때 자로의 갓끈이 끊어지자, 자로가 “군자는 죽을지언정 관(冠)을 벗을 수는 없다.” 하고는 갓끈을 다시 고쳐 매고 죽었다. <史記 卷67 仲尼弟子列傳>
결영지사[結纓之事] 춘추시대 위영공(衛靈公)의 부인 남자(南子)가 음란하여 그 아들 괴외(蒯聵)가 죽이려 하였는데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도망쳤다. 위영공이 세상을 떠나니 괴외의 아들 첩(輒)이 즉위하였는데, 괴외가 입국하려 하니 그를 거절했다. 그러자 괴외가 난을 일으켜 출공(出公), 곧 첩을 도망치게 했다. 자로(子路)가 거기에 가담하였다가 괴외의 신하에게 칼을 맞아 갓끈이 끊어졌다. 자로는 ‘군자는 죽더라도 갓은 벗지 않는다.” 하고는 갓끈을 바로 매고 죽었다. <史記 仲尼弟子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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