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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更鼓]~경곤[鯨鯤]~경공삼언[景公三言]~경공천[耿恭泉]


경고[更鼓]  경(更)은 시간으로 경고는 밤중에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북소리를 말한다. 고대에는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하룻밤을 초경(初更: 일경一更), 이경(二更), 삼경(三更), 사경(四更), 오경(五更)까지의 다섯 구간으로 나누고 북을 울려 시각을 알렸다. 오경(五更)은 새벽 3시부터 5시 사이이다.

경곡구[耕谷口]  한 성제(漢成帝) 때 정자진(鄭子眞)이 곡구(谷口)에서 농사지으면서 소명(召命)에 일체 응하지 않았던 고사가 유명하다. <法言 問神>

경곤[鯨鯤]  고래와 곤어를 가리킨다. 곤어는 북해(北海)에 살며 크기가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는 물고기로,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나온다.

경공[景公]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임금. 장공(莊公)의 이모제(異母弟). 성은 강(姜), 이름은 저구(杵臼). 안영(晏嬰: 晏子안자)을 재상으로 삼아 나라를 잘 다스렸다.

경공[耿恭]  후한(後漢) 무릉(茂陵) 사람이다. 자는 백종(伯宗)이다. 지략이 있고 강개(慷慨)하여 장재(將才)를 갖춘 사람으로 흉노(匈奴)를 토벌하고, 기도위(騎都尉)·장수 교위(長水校尉)를 역임했다. <後漢書 卷49>

경공삼언[景公三言]  춘추 시대 송 경공(宋景公) 때 병란의 조짐인 형혹성(熒惑星)이 심성(心星) 자리에 있자 경공(景公)이 성관(星官)을 불러 물었다. 성관이 말하기를 “화(禍)가 임금께 있습니다. 그러나 재상에게로 옮길 수는 있습니다.” 하니, 경공이 “재상은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니 그래서는 안 된다.” 하였다. 성관이 또 “그러면 백성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하니, 경공이 “백성이 죽으면 나를 누가 임금으로 삼겠는가.” 하였다. 성관이 또 “그러면 해[歲]에 옮길 수 있습니다.” 하니, 경공이 “해가 흉년이 들면 백성이 반드시 굶어 죽을 것이니, 임금으로서 백성을 죽인다면 누가 나를 임금으로 삼겠는가.” 하였다. 성관이 말하기를 “임금께서 세 마디 지덕(至德)의 말씀을 하셨으니, 하늘이 반드시 임금께 세 번 상을 주어 형혹이 반드시 삼사(三舍)를 옮겨갈 것입니다.” 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史記 卷38 宋微子世家>

경공삼언[景公三言]  춘추 시대 송 경공(宋景公) 때에 형혹성(熒惑星)이 출현하여 송나라 분야를 차지하자 경공이 몹시 우려하였다. 그때 별자리를 맡은 자위(子韋)가 그 책임을 재상에게 돌릴 수 있다고 하자 경공은 “정승은 나의 팔다리 같은 신하이다.”라고 하였고, 자위가 백성에게 책임을 돌릴 수 있다고 하자 “백성이 없으면 임금이 될 수가 없다.”라고 하였으며, 그 책임을 해[歲]에다 돌리라고 하니 “흉년으로 백성이 곤궁하면 내가 누구의 임금이 되겠는가.”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을 듣고 자위가 “백성들의 임금이 될 수 있는 말씀을 세 번 하셨으니, 형혹성이 옮길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과연 형혹성이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史記 卷38 宋微子世家>

경공천[耿恭泉]  후한 때 경공이 소륵성(疏勒城)을 지키고 있었는데, 흉노가 와서 포위하여 물길이 끊겼다. 경공이 성 안에 우물을 깊이 팠으나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공이 의관(衣冠)을 갖추고 우물을 향해 두 번 절하자, 우물물이 갑자기 솟아 나왔다. 그 물을 퍼서 흉노에게 보내자, 흉노들이 군사를 끌고 물러갔다. <後漢書 卷49 耿恭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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