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괴[瓊瑰] 문장의 화미(華美)를 예찬한 말임. 경괴는 경거(瓊琚)와 같은 말로, 옥구슬 혹은 패옥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모과(木瓜)에 “나에게 모과를 던져 주신 분, 나는 패옥(佩玉)으로 답례하고 싶나니, 굳이 보답하려 해서가 아니라, 길이 친하게 지내자는 것이외다.[投我以木瓜 報之以瓊琚 匪報也 永以爲好也]”라는 말이 나온다.
경괴[瓊瑰] 진귀한 보석인데, 아름다운 시문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경괴몽[瓊瑰夢] 자신이 죽을 조짐을 알리는 꿈이다. 경괴는 주옥(珠玉)이다. 성백(聲伯)이 꿈에 원수(洹水)를 건너는데 누가 경괴를 주기에 먹고 눈물을 흘렸더니 품속에 경괴가 가득하였다. 그래서 두려워 3년 동안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다가 말하고 나서 그날 밤에 죽었다 한다. 경괴를 먹었다는 것은 죽은 사람의 입에 구슬을 물리는 반함(飯含)과 같기 때문에 두려워했던 것이다. <春秋左氏傳 成公17年>
경괴몽[瓊瑰夢] 죽는 꿈을 말한다. 춘추 시대 때 노(魯)나라 사람 공손영제(公孫嬰齊)가 정(鄭)나라를 쳤는데,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어떤 사람이 그에게 구슬을 먹였으므로 그가 울었다. 그러자 눈물방울이 구슬이 되어 가슴속에 가득 찼다. 이에 노래를 부르기를 “원수(洹水)를 건널 때 누가 나에게 구슬을 주었네. 돌아가세, 어서 돌아가. 구슬이 가슴속에 가득하다네.”라고 하였다. 공손영제는 꿈에서 깨어나 불길한 생각이 들어 길흉을 점쳐 보지 않았다. 그 뒤에 정나라를 치고서 돌아오는 길에 그 꿈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날 저녁에 죽었다. <春秋左氏傳 成公17年>
경교선사인[傾巧善事人] 사람됨이 간사하고 교활하여 상대방의 비위를 잘 맞춰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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